'겨우 820억?' "아킬레스건 낫지 않았다. 참고 뛰고 있다" 눈물나는 김민재... "아킬레스 통증 참고 출전중-책임 모두 받아들이는 중"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9/202504290941779163_6810214ed51b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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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극심한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근 경기력 하락과 이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TZ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부상 상태와 함께 짧은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그는 여전히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출전 중이며, 스스로 모든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부상을 핑계로 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킬레스건은 완전히 낫지 않았다. 하지만 참고 뛰고 있다”며 “결국 집중력이 떨어졌던 건 내 몫이다. 실수든 부상이든 모든 결과는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초반 김민재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후방을 정비했지만 중반 이후 그 기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특히 아킬레스건 부상이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김민재의 실수가 경기마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전에서도 공중볼 대응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부상 상황은 최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다시 확인됐다. 지난 26일 열린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그가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를 결정했다. 추가적인 위험은 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강한 체력과 헌신적인 수비로 인정받았고 2023년에는 CIES(국제스포츠연구센터) 기준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발생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기점으로 과도한 경기 출전이 누적되면서 경기력 기복이 시작됐다. A매치 소집 직전 쓰러졌던 그는 짧은 휴식 후에도 다시 선발로 투입됐다.
감독 교체 이후 상황은 변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넓은 수비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우파메카노와의 조합도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발이 느린 에릭 다이어는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있으며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실수와 신체 피로 누적이 겹치며 김민재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TZ는 “그는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지만 이제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실수로 나타나고 있다. 아킬레스건 문제가 재발하면서 경기력 저하가 명확해졌고 이는 이적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최근 수개월간의 경기력을 기준으로 김민재는 더 이상 반드시 지켜야 할 자산은 아니다”라며 “이번 여름, 두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Z는 “클럽 내부에서는 이미 김민재의 몸값에 맞는 제안이 오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전하며 “바이에른이 2년 전 투자한 5000만 유로(820억 원)를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아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주축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과 전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자원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TZ는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프로의 자세를 끝까지 유지한 선수였다. 그러나 현재 그의 미래는 아킬레스건 건강 상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김민재 없이 수비라인을 다시 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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