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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시절 생각나네’…호텔방에서 스윙 훈련, 26일째 원정 비애, 특타도 못해 서글프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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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JTBC ‘최강야구’팀이 일구대상을 수상하며 김성근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08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8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JTBC ‘최강야구’팀이 일구대상을 수상하며 김성근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08 / jpnews.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6일째 원정을 돌고 있다. 3월말 불의의 인명 사고가 일어난 창원NC파크는 안전 점검으로 셧다운돼 있기 때문이다. 

NC 선수단은 지난 4일부터 고척, 수원, 사직, 대전, 잠실, 대구에 이어 29일에는 광주 원정길이다. 

이호준 감독은 최근 “원정을 다니면서 조금 힘든 부분은 연습을 못하고 있다는 거다. 좀 안 좋으면 특타도 하고 해야 되는데, 원정 구장에서 특타가 쉽지 않다. 조금 먼저 치고 싶은데, 원정 구장에서는 일찍 나올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언급했다.

홈팀 선수들은 미리 일찍 나와서 특타를 할 수 있지만, 원정팀 선수들은 홈팀 훈련이 끝나고 정해진 훈련 시간만 활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원정팀을 위한 실내타격 장소가 있지만, 국내 야구장은 그런 시설은 없다.

이 감독은 “경기 끝나고도 스윙할 장소가 없다. 타격코치가 나름 머리를 짜낸 것이 호텔방에서 1대1로 스윙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호텔 주차장이나 조금 넓은 야외 공간에서 스윙 연습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호텔 투숙객들의 시선도 있고, 컴플레인이 바로 들어온다고 한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 2명이 방에 한 명씩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도 하고, 타격폼도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김성근 감독님처럼. 김 감독님이 호텔방에 선수들을 차례로 불러서 스윙을 30분씩 시켰는데, 같은 위치에서 계속 하면서 나중에는 방바닥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꺼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김주원 152 2025.04.27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 김주원 152 2025.04.27 / [email protected]


조영훈 타격 메인코치는 박시원을 1년 넘게 맨투맨으로 지도해 왔다. 김주원은 전민수 타격 보조코치와 거의 1년 넘게 전담 지도를 받고 있다고 한다. NC는 최근 홈구장에서는 훈련도 하지 못하고, 원정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 박시원, 김주원 외에도 선수들이 한 명씩 타격코치의 방으로 가서 20~30분씩 훈련을 한다고.  

과거 김성근 SK 감독은 원정을 가면 인근 고등학교(야구부가 있는 학교) 운동장을 빌려 선수들의 특타 훈련을 시키곤 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 몇 명을 데리고 특타를 하러 갔고, 직접 펑고를 쳐주고 경기 직전에 오기도 했다. 

요즘은 이것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호준 감독은 “요즘은 쉽지 않다. 학교 수업에 방해된다고 하고, 전용 야구장이 있는 학교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랜만에 예전 생각나네. 우리 때는 차 빌려서 갔다 오곤 했는데, 1번타자 정근우가 오후 6시27분엔가 야구장에 도착한 적도 있다. (경기 시작은 6시30분). 유니폼 상의만 갈아입고 바로 타석 나가서 안타를 친 적도 있다”고 껄껄 웃으며 옛기억을 떠올렸다. 

[OSEN=박준형 기자]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엽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10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시상식은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승엽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10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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