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절실한' 손흥민, UEL 준결승 못나온다... "2차전이나 가능할텐데..." 포스테코글루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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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맞이하며 유럽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앞두고 있지만 현실은 어룹다.
오랜 시간 무관에 머물렀던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그 어떤 목표보다 절박하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훗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 UEL 준결승 1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하지만 캡틴 손흥민이 여전히 실전 복귀 여부를 두고 물음표를 안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 출전한 이후 발 부상 여파로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감독은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1-5 패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준결승 1차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무리하게 복귀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동시에 시사했다. 그는 "1차전보다는 2차전에서 복귀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팀 훈련에 부분적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실전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부상 경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의 출전 여부를 두고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보낸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유로파리그는 선수 개인에게도 클럽 전체에도 상징적인 무대다.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여러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손흥민에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사실상 커리어의 한 페이지를 완성할 기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최근 네 경기에서 단 한 번 승리하는 데 그쳤고 이 기간 동안 무려 11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도 드러냈다. 공격진 역시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일수록 무리한 복귀는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손흥민 외 다른 주전 자원들은 큰 문제 없이 보되/글림트전에 나설 전망이다. 리버풀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은 모두 컨디션 회복을 위해 계획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토트넘의 운명은 홈에서 열리는 1차전 결과에 달려 있다. 노르웨이 원정에서는 인조잔디, 저온, 낯선 환경 등 다양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시점에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의 복귀 타이밍 하나가 유럽 무대에서 토트넘의 운명을 갈라놓을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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