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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못 사는 中빅테크들, 바이트댄스 재고물량 구입"

"엔비디아 GPU 못 사는 中빅테크들, 바이트댄스 재고물량 구입"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이 제한되자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재고 물량을 사들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약 1천억 위안(약 19조7천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1분기에 AI 챗봇 '위안바오' 등 AI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H20' 칩을 중심으로 약 20억 위안(약 3천950억원) 상당의 GPU를 구매했다.
알리바바 역시 텐센트와 비슷한 이유로 바이트댄스로부터 GPU를 사들였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등에 사용할 물량 외에도 재고량의 약 10%는 판매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중국 빅테크 간 H20 거래 소식은 미국이 최근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규제를 강화한 직후에 나왔다.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사용되는 고사양 GPU인 H100의 대중국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사양을 낮춰 H20을 판매해왔지만, 최근 H20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구입한 H20은 최소 160억 달러(약 23조원)에 이른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바 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한 중국은 세계적 GPU 시장으로 지난해 엔비디아 매출의 13%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아시아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수출 통제 강화 직후인 지난 17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 서비스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앞으로 계속 규제 요구에 맞는 제품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흔들림 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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