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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다마스쿠스 교외서 종파간 유혈충돌 9명 사망

시리아 다마스쿠스 교외서 종파간 유혈충돌 9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종파간 유혈 충돌이 벌어져 9명이 사망했다고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SOHR에 따르면 전날 저녁 다마스쿠스 남동쪽 자라마나 마을을 무장괴한들이 습격, 이 지역에 거주하는 드루즈족 무장대원들과 교전이 벌어졌다.
교전 과정에서 무장 괴한 일당 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드루즈족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양측은 총기는 물론 중화기까지 동원해 싸웠고 근처에 주둔한 정부군 병력이 마을 공격에 가담하며 인명피해가 커졌다.
SOHR은 최근 드루즈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욕적인 발언이 담긴 녹취가 유포되면서 종파적 반감이 촉발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라마나의 드루즈 공동체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표적이 됐으며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문제의 녹취는 논쟁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당국이 이번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작년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전복하고 정권을 잡은 이후 시리아 안팎에서는 종파 갈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3여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 동안 이슬람 반군 세력 일부가 드루즈족을 학살하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드루즈교는 11세기에 시아파 이슬람의 극단적 분파로 창시됐지만 현재는 완전히 별개의 종교로 여겨진다. 드루즈족은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등에 퍼져 있다. 이달 25∼28일 시리아의 드루즈 성직자가 이스라엘을 찾아 친지와 재회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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