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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첫차부터 준법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쟁의행위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의 한 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30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께 사측인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5시부터 30일 새벽 2시까지 9시간가량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에서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준법투쟁(안전운행)에 나선다. 준법투쟁은 안전운행 매뉴얼에 따라 정차나 휴게 시간을 엄격히 지키며 운행하는 방식으로, 버스 운행이 지연되거나 배차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버스업계는 오는 1~6일이 사실상 황금연휴 기간이라 상대적으로 시민불편이 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사 양측은 이후에도 물밑접촉 등을 통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버스노조는 향후 협상추이 등을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선 전면 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휴일 기간에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해 정상운행을 하고, 그 사이에 사측과 서울시에 성실 교섭을 촉구할 것”이라며 “합의가 안 되면 5월 8일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있는데 그날 어떤 방식으로 투쟁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쟁의행위가 시작되는 이 날 오전 출근 시간을 중심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지하철은 혼잡 완화 및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근 주요 혼잡시간을 현행 오전 7~9시 1시간 연장한 오전 7~10시로 확대 운영하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의 열차투입을 47회 늘린다.

또 오전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 역사와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자치구별로 1~2개 노선 운영해 시민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시는 노조의 ‘준법투쟁’이 향후 전면파업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조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버스노조가 준법투쟁을 넘어 이번에도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서울 버스노조는 지난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가 11시간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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