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몽 끝..아픈 손가락 '언슬전', tvN 주말 '효자'까지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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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tvN의 '아픈 손가락',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주말 tvN의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최고 7.2%를 기록(5회 기준)하며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화제성도 뜨겁다. 4월 3주차, 4월 4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를 거머쥔 것.
특히 고윤정과 정준원의 호흡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두 배우는 극중 각각 오이영, 구도원 역을 맡은 가운데,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2주 연속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게 된 것. 더불어 유튜브와 SNS 등에 업로드된 '언슬전' 영상 총조회수는 무려 3억 5천만뷰를 돌파하며, 펀덱스 화제성 수치 기록 중 동영상 조회수 부분 1위를 달성했다.
사실 '언슬전'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편성 일정이 미뤄지며 공개 전부터 많은 우려를 낳은 작품이다. 의료 파업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가 계속해서 드라마에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 당초 '언슬전'은 지난해 상반기 편성이 예정됐고, 지난해 1월 CJENM에서 진행한 ‘MEET&GROW 2024’에서 구체적으로 5월 편성 예정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하며 의료 공백이 이어졌고, 그 여파는 파업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언슬전'으로 까지 향하게됐다. 결국 이로 인해 편성은 계속해서 지연됐고, 올해 1월, tvN 측은 2025년 드라마 주요 라인업에 '언슬전'을 올리며 드디어 4월 편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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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청률대를 유지하며 조용히 2월 종영한 vN ‘별들에게 물어봐’에 이어, 후속작 ‘감자연구소’ 역시 1회 1.7%라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해 최저 1.1%, 최고 2%를 기록하며 씁쓸한 마무리를 했던 찰나. '언슬전' 공개는 tvN에게 있어 아픈 손가락이자 동시에 '구원 투수'이기도 했다.
tvN은 드라마에 이어 예능 역시 쓴 맛을 보고 있던 찰나였는데,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를 야심차게 섭외하고 배우 변요한, 고아성, 신시아가 합류한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은 물론, ‘어쩌다 사장’ 유호진 PD와 차태현이 손잡은 ‘핸썸가이즈’ 역시 평균 시청률 1~2%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뿅뿅 지구오락실3(이하 지락실3)'도 첫 방송부터 큰 인기를 끌며, 주말 예능의 왕좌를 다시 한 번 차지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리포트에 따르면 '지락실3'은 전 시즌 중 가장 높은 화제성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유튜브와 SNS에서 업로드된 영상 조회수는 약 2천만 뷰에 달한다. 첫화 시청률은 평균 3.2%를, 동시간대 시청률 역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tvN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제 tvN의 주말 라인업은 다시금 탄탄한 기틀을 마련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인 반전을 이끌어낸 ‘구원 투수’가 된 '효자'들이 끝까지 주말 시청률과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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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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