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4.02% 상승 2년 연속↑…1위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130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가격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개별 토지의 단위 면적당(㎡) 적정 가격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02%다. 25개 자치구 모두 공시지가가 올랐으며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순으로 높았다.
시는 올해 상향 결정된 표준지공시지가의 영향을 받아 개별공시지가 또한 일정 수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결정한 ‘2025년도 표준지공시지가’를 바탕으로 개별 토지 특성을 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쳐 정해진다.
개별지 86만1300필지 중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5만1037필지(98.8%)이고 하락한 토지는 5273필지(0.6%)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2618필지(0.3%)이며 신규토지는 2372필지(0.3%)로 나타났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당 1억850만원…22년째 부동의 1위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2004년부터 최고가를 이어온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중구 충무로1가 24-2)으로 ㎡당 1억8050만원(2024년 ㎡당 1억7540만원)이다.
1990년 공시지가 제도 시행 이후 2003년까지 명동 우리은행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이었지만 2004년 인근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바뀌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을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으면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로 온라인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팩스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 특성 등 재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에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한다. 감정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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