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10만여건…‘가정의 달’ 5월 최다

소방청은 30일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모두 10만9502건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5월로 총 1만1637건이 집계됐다. 이어 6월(1만1315건), 7월(1만700건), 10월(1만95건) 순이었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5∼7월에 몰린 것은 나들이나 놀이시설 이용 등 가족 단위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고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낙상·추락’으로 4만1275건(37.7%)에 달했다. 이어 교통사고(22.5%), 열상(10.9%) 등이었다.
사고 장소로는 ‘집’이 전체의 43.0%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및 교통 관련 지역’이 25.8%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19.4%)와 ‘오후 6∼8시’(18.2%) 등 하교 후 활동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됐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어린이 안전사고의 80%는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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