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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압박할 약점 찾고있다…美와 추가제재 논의"(종합)

"종전 첫 단계는 러시아의 '조건 없는 휴전' 동의" 재확인 "푸틴에 어떤 보상도 없어야…영토 절대 안 돼"

젤렌스키 "러 압박할 약점 찾고있다…美와 추가제재 논의"(종합)
"종전 첫 단계는 러시아의 '조건 없는 휴전' 동의" 재확인
"푸틴에 어떤 보상도 없어야…영토 절대 안 돼"

(파리·서울=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임지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휴전 논의에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할 지점을 찾고 있다면서 미국 등 동맹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와 DPA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외교에 나서도록 가장 강하게 유도할 수 있는 약점들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러 추가 제재와 관련해 미국과 논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조·무역 역량 뿐 아니라 "러시아의 영향력 네트워크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대러) 제재가 유럽과 공동의 입장이 될 수 있도록 유럽의 제재와 가능한 완전히 일치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완전한 종전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먼저 조건 없는 휴전에 동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종전을 향해 분명한 단계들을 밟아야 하며 우리는 조건 없는 완전한 휴전이 그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휴인 다음 달 8∼10일에 사흘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왜 5월 8일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앞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삼해(三海) 구상' 정상회의에서도 푸틴 대통령에게 보상을 줘선 안 된다면서 러시아에 어떠한 영토도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그는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공정하게 끝날 것을 원한다"며 "푸틴에게 어떤 보상도 없어야 하고 특히 영토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휴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의 통제권 인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올여름 러시아는 군사 훈련을 명분으로 벨라루스에서 무언가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올해 9월 합동 군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훈련을 핑계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앞서도 경고해왔다. 지난 2월 이코노미스트지와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10∼15개 사단, 총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벨라루스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삼해 구상은 중·동부 유럽에 있는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13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 협력 체제로, 발트해, 아드리아해, 흑해 사이에 있는 나라들이 주도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에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 주에 '완충지대'를 조성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레흐 흐리호로프 수미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4개 국경 마을이 '회색 지대'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흐리호로프 주지사는 "아직 적군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수미주는 러시아 수자, 더 나아가서는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다시 국경을 넘어 본토 침공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지난 수개월간 이곳으로 진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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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왜?…러시아, 북한군 전투훈련 영상 첫 공개/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iWMSeVyPcKw]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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