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효자 FA 한 달 결장’ 비보에도…왜 큰 걱정 없을까, 팀퍼스트 철인 3루수 있기에 “건강한 자가 돈 많이 번다”
![[OSEN=박준형 기자] KT 황재균 2025.04.09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0914777687_6811786a33ef5.jpg)
[OSEN=박준형 기자] KT 황재균 2025.04.09 / [email protected]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문용익,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KT 황재균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4.12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0914777687_6811786ae1e70.jpg)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문용익,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KT 황재균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4.12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40억 원을 받고 팀에 합류한 효자 FA 선수가 햄스트링을 다쳐 최소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된 KT 위즈.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지난해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핫코너를 지켰던 팀퍼스트 철인 3루수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허경민이 한 달은 자리를 비울 거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은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으며 경기가 없는 28일 1군 말소됐다. 병원에서 2주 휴식 소견이 나왔는데 이는 2주 뒤 복귀가 아닌 재검진을 의미했다. 이강철 감독은 “2주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 달 정도 못 나온다고 봐야 한다. 부상 부위에 피가 고여 있어서 피가 빠지는 데만 2주가 걸린다. 일단 이번 주는 쉬어야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허경민은 4년 40억 원 FA 계약 첫해를 맞아 26경기 타율 3할1리 1홈런 8타점 9득점 OPS .721로 활약 중이었다. 이강철 감독의 칭찬을 선수가 부담스럽게 느낄 정도로 공수 존재감이 상당했던 터. 지난 주말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에서도 3번 3루수를 맡아 중심타선과 핫코너를 든든히 지켰지만, 햄스트링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며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주전 3루수가 이탈한 비상 상황. 그러나 사령탑은 얼굴은 예상만큼 어둡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마법사 군단 부동의 3루수였던 황재균 카드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빠지니까 오히려 고민이 안 된다. 자리가 딱 정해져 있지 않나”라며 “황재균의 얼굴이 좋아졌다. 개막 이후로 가장 밝은 얼굴인 거 같다. 나한테 농담도 하더라. 황재균이 허경민과 친하더라도 포지션 경쟁은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원정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 2루 KT 3루수 허경민이 SSG 오태곤의 도루를 막은 뒤 투수 오원석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2025.04.22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0914777687_6811786b89e53.jpg)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원정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 2루 KT 3루수 허경민이 SSG 오태곤의 도루를 막은 뒤 투수 오원석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2025.04.22 / [email protected]
황재균은 2018년 KT 이적 후 7시즌 연속 마법사군단의 철인 핫코너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데 구단이 자신보다 3살 어린 리그 정상급 3루수에 40억 원을 투자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작년 12월 일찌감치 3루수 경쟁을 포기하고 유틸리티 전환 결단을 내린 황재균은 올 시즌 1루수로 22경기 150⅔이닝, 3루수로 6경기 35⅔이닝을 소화했다. 적은 기회 속 기록이 27경기 타율 2할3리 1홈런에 머물러 있었지만, 다시 주전 기회가 찾아오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KT는 올해 역시 잘하는 자가 아닌 건강한 자가 주전이라는 격언이 현실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결국 건강한 선수가 돈을 많이 번다. 우리 팀에 황재균, 배정대를 봐라. 둘이 경기력이 조금 좋지 못하더라도 건강하니까 계속 경기를 뛰지 않나”라며 “각 팀에 보면 안 다치는 선수들이 1~2명씩 있다. 두산 정수빈도 그렇다. 이 팀에 7년 있으면서 황재균, 배정대는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한 사소한 걸로 아프다고는 안 한다”라고 황재균의 몸 관리를 높게 평가했다.
황재균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5경기 만에 선발 3루수를 맡아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4타수 무안타 침묵했지만, 향후 허경민이 없는 한 달 동안 3루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황재균이 있어 걱정을 하나라도 덜게 된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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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김성락 기자]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주권, 원정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 시작에 앞서 KT 황재균, 이강철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18 /](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0914777687_6811786c35c14.jpg)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주권, 원정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 시작에 앞서 KT 황재균, 이강철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18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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