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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00km 혹사'에도 "뮌헨에서 계속 뛰고 싶다" 선언 김민재, PL 빅클럽은 여전히 관심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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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미래를 향해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입장과는 달리 영국 현지 언론들과 복수의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미�T는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김민잭가 공식 인터뷰에서 밝힌 '잔류 의사'는 그의 확고한 뜻일지 모르나 그의 이름은 다시 프리미어리그 주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등장하고 있다.

이적시장 관련 소식에 정통한 다수 매체들은 김민재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중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관심이 조명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의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뉴캐슬의 움직임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뉴캐슬은 수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김민재는 가장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뉴캐슬은 그의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뉴캐슬 툰스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김민재 이적설을 다뤘다. 뉴캐슬 툰스는 "에이전트 측과의 사전 교류가 이미 이루어졌으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경우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와 독일 무대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였고 공중볼 경합, 위치 선정, 대인 방어 등에서 수준급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전 맨유 스카우트인 믹 브라운의 발언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뒷받침된다.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위한 선수단 정비에 돌입했고 수비 라인을 보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구단 내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PL에서도 통할 수 있는 피지컬과 전술적 이해도를 갖춘 선수"라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를 노리는 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실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 소속 시절부터 맨유와 첼시 등 잉글랜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전에도 프리미어리그행은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됐고 여전히 많은 영국 언론들이 김민재의 PL 도전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의 향후 행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이라면서도 "고액의 연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마노는 "김민재의 몸값과 연봉은 대부분의 유럽 구단에게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감봉을 수용한다면 유럽 내 잔류가 가능하겠지만, 만약 이를 고수한다면 중동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마주한 현실은 단순한 이적 여부 이상의 문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김민재가 이번 시즌 중 6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으며, 이로 인해 실점으로 직결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실수로 인한 실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불안정함이 그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체력적 문제도 김민재의 현재 상황을 어렵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김민재의 과도한 출장 횟수를 문제 삼으며 혹사 우려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올 시즌 그는 클럽과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55경기를 소화했으며 누적 이동 거리도 무려 74000킬로미터에 달한다.

실제로 김민재는 작년 가을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으며 겨울에는 기침과 인후통, 허리 통증까지 겹쳐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유럽 대회 훈련 도중에는 단 13분 만에 운동장을 떠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표팀 소집에도 영향을 미쳤다. 3월 A매치 기간 중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인해 발탁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이후 재활과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그는 다시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실질적으로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이 장기적으로 선수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내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필요성도 검토 중이라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하루 만에 훈련에 복귀하며 또다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그의 투혼에 찬사를 보내고 있으나 동시에 이 같은 희생이 또 다른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김민재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예외적인 변수들이 발생할 여지도 충분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현재 스쿼드 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김민재와 같은 경험 풍부한 센터백 자원은 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카드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 본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삶을 지속하길 원하고 있지만 구단 내부 사정, 재정 문제, 선수단 개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향후 그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그의 이름이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중심에 서 있을지 아니면 PL의 격전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될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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