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백상' 투표 매크로 조작 1위? 프리즘 측 "의심정황 無" 해명[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1348770520_6811b709ce3b4.jpg)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백상예술대상'이 인기상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 입장을 통해 부정 투표 정황이 없었음을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부터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 프리즘(PRIZM) 인기상 투표가 진행됐다. 방송-영화 부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남자 35명, 여자 35명이 인기상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최다 득표한 남녀 각각 1인이 프리즘 인기상을 수상한다.
하지만 투표가 시작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는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다. 여자 인기상 후보들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김혜윤, 혜리, 아이유의 투표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
투표 종료를 2일 앞둔 상황에서 김혜윤, 혜리, 아이유는 남녀 후보 통틀어 유일하게 300만표를 넘겨 이목을 끌었다. 3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위는 김혜윤으로, 총 560만여 표를 받았다. 많아봤자 3만표 안팎인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차이다. 더군다나 남자 인기상의 경우 1위인 변우석만 100만표를 넘겼으며, 2, 3위인 박보검, 정해인은 각각 51만표, 15만표밖에 되지 않는 상황. 총 투표수 역시 남자 인기상은 287만표, 여자 인기상은 1444만표로 약 5배에 달한다.
원칙적으로 인기상은 프리즘 어플에 가입한 계정당 1일 4표까지 무료 투표가 가능하며, 매일 자정 투표권이 재발급 된다. 1회 한정으로 투표 인증서 페이지를 공유할 경우 2표를 추가 획득할 수 있다. 또 일회용 메일이나 가입 제한이 없는 구글 메일 사용을 막아뒀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계정을 여러개 생성해 중복 투표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특정 후보들만 이틀만에 100만을 훌쩍 넘기며 비정상적인 추이를 보이자 자연스레 매크로 의혹이 커졌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혜리의 투표수를 조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확산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고, 이에 일각에서는 부정 투표로 의심되는 김혜윤과 아이유, 혜리를 모두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30/202504301348770520_6811b7380a5d0.png)
[사진]OSEN DB.
이런 가운데 투표를 진행하는 프리즘 측은 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인기투표 운영정책 안내문을 올리며 매크로 의혹을 해명했다. 프리즘 측은 "백상예술대상 인기투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적 가치로 두고, 다음과 같은 운영 정책을 엄격히 적용 중"이라며 "1개 가입 아이디당 인기상 부문별 일 4회 투표 (인증서 공유 및 이벤트 참여로 인한 추가 투표권 부여 제외)를 기본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크로 사용 또는 이메일 계정 반복 생성 후 투표하는 부정한 수단에 대해서는 가입이 제한되도록 시스템에서 대응되어 있다. 시스템에서 원천 차단하지 못하는 매크로 패턴에 경우 일정 시간 데이터 수집 후 자동 분석을 통해 계정이 모두 자동 블럭 처리가 되도록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는 '매크로 의혹 영상' 은 투표페이지가 아닌 촬영본 영상의 재생 속도를 인위적으로 빠르게 편집한 영상으로 확인되며, 광고영상을 10초이상 보지 않는 경우 투표로 처리되지 않는다. 기술적인 해킹이나, 매크로를 통해 아이디당 인기상 부문별 하루 4회 이상 투표를 진행하거나 (인증서 공유 및 이벤트 참여로 인한 투표건 부여 제외), 광고 영상을 빨리 감기 하는 등의 정황 또한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동일한 IP 당 다수의 신규 계정 생성을 통한 투표 시, 일정 수 이상의 요청은 로그인 차단 및 계정 생성에 대한 추가 제한에 대한 기술적 보호 수단이 적용돼 있다. 웹핑거프린팅 방식을 이용해 동일한 유저가 짧은 시간 반복 가입/로그인 요청 시 방화벽 레벨에서 원천 차단 되도록 구성돼 있다. 투표 시 노출되는 광고 영상은 암호화 토큰 TTL 체크 기술을 통해 광고 영상 중간에 종료가 불가능하도록 원천 차단돼 있다. 회원 가입시 이메일 인증번호는 랜덤 이미지 인증 코드 시스템으로 매크로 자동 가입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고 부정투표가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리즘은 제기되고 있는 매크로 투표 관련 우려를 더 엄중히 인식하며,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투표 마감일 (5월 2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매크로 등 일말의 불공정 투표도 발생하지않도록 운영정책을 추가 강화하고, 보다 엄격한 투표 집계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과거 투표 데이터에 대해서도 정밀한 분석을 통해, 기술적 매크로 의심 정황이 조금이라도 발견된 투표는 전면 무효 처리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욱 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와 참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프리즘 인기상 투표는 오는 5월 2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으며 5월 5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백상예술대상
김나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