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문에 中매체, 상하이 AI 조명…"관련 인재만 25만명"
"작년 상하이 AI 산업규모 88조원"…'상하이 6소룡' 스타트업도 소개
"작년 상하이 AI 산업규모 88조원"…'상하이 6소룡' 스타트업도 소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경제 수도' 상하이를 방문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기조를 거듭 강조하자 중국 매체들은 상하이 현지의 AI 발전상을 잇따라 집중 조명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30일 기사에서 상하이에 AI 실험실, 뇌연구센터 등 기초 연구 시설을 비롯해 상하이치즈(期智)연구원, 차이나텔레콤AI연구원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AI센터·설비가 모여있고, 중국 전체 AI 인재의 3분의 1인 25만명이 상하이에 밀집해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전날 방문한 상하이 AI 산업단지 모쑤공간(模速空間)은 거대모델 전문 인큐베이팅(아이디어만 있고 기반이 부족한 창업자·신생 기업을 지원)·엑셀러레이팅(기반을 잡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을 지원) 플랫폼으로 상하이의 AI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시설로 꼽힌다.
설립 2년이 채 되지 않은 모쑤공간에는 현재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이곳에서 일하는 1천여명 가운데 3분의 1이 28세 이하 청년이다.
이날 9개 면을 할애해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 소식을 전한 상하이시 당위원회 기관지 해방일보는 31개 대학의 박사과정생이 모쑤공간에서 기술 연구를 진행하는 등 산학연 통합이 이뤄지고 있고, 모쑤공간이 있는 상하이시 쉬후이구에는 AI 대형모델기업이 400곳 가까이 모여들어 클러스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지난해 상하이의 AI 산업 규모가 4천500억위안(약 88조원)을 넘었다는 점을 짚는 한편, 최근 두각을 나타낸 상하이의 AI '6소룡'(六小龍) 기업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전날 기업인 간담회와 제품 전시회 등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상하이 AI 6소룡은 거대언어모델 유니콘기업인 스텝펀(階躍星辰·제웨싱천)과 휴머노이드업체 애지봇(智元機器人·즈위안로봇), AI 컴퓨팅 인프라 기업 인피니전스(無問芯穹·우원신충), AI기업 센스타임(商湯科技·상탕커지), 미니맥스, AI 제약사 엑스탈피(晶泰科技·징타이커지) 등을 가리킨다.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들은 스마트안경 등을 직접 착용해보는 시 주석의 모습 등을 반복해 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 "AI 기술의 가속과 대체가 폭발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중국은 풍부한 데이터 자원과 완전한 산업 체계, 광활한 시장을 갖고 있어 AI 발전의 전망이 넓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지능의 자주적 진화'를 주제로 한 청년 기업인 토론회에서는 "AI는 청년의 대사업이자 대사명"이라며 "부강한 국가 건설과 국가 부흥을 전면 추진하고 있고 젊은이가 재능을 발휘하고 기능을 보여줄 좋은 시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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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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