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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조롱했던 알 힐랄 감독, 4강전 패하고 심판탓 “우리가 부진한 것은 수준 낮은 심판때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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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정효 감독을 조롱했던 패기는 어디로 갔을까. 

알 힐랄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알 아흘리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리버풀출신 피르미누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시티출신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알 힐랄 수비수 첼시 출신 칼리두 쿨리발리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광주를 농락했던 사우디 국가대표 살렘 알 도사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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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8강전에서 한국대표 광주FC를 7-0으로 대파했다. 호르헤 제수스 알 힐랄 감독은 경기 전부터 “X바르거나 X발리거나 둘 중 하나”라는 이정효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에 화가 났다. 

경기 후 제수스는 이정효 감독의 악수제의를 거절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에게 ‘닥치라’는 손모양을 하는 비매너를 선보였다. 중동언론마저 제수스의 태도를 지적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막상 자신이 패하자 제수스 감독은 태도를 바꿔 심판을 탓하기 시작했다. 4강전 탈락 후 제수스는 “심판의 수준이 경기하는 팀들의 수준만큼 좋지 않았다. 우리가 부진한 경기를 펼친 것은 심판들 때문이다. 더 나은 수준의 심판들이 경기를 맡았으면 좋겠다”며 내로남불 발언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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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 감독은 후반전 쿨리발리의 경고누적 퇴장장면을 두고 불만을 품은 것이다. 하지만 알 힐랄은 이미 그 전에 두 골을 실점한 상태라 승부에 큰 문제는 없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제수스 감독은 “물론 모든 것을 심판에게 탓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책임이 있다. 우리 팀의 모든 전술은 내가 짰다. 결과를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고 수습에 나섰다. 

알 힐랄은 사우디프로리그에서도 2위에 그치며 무관위기에 놓였다. 사우디왕자들이 구단주를 하고 있는 프로리그 자존심 싸움에서 거액을 투자하고 패할 위기다. 제수스 감독의 경질론까지 대두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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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을 느낀 제수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클럽월드컵에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감독직 수행을 희망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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