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적의 파트너"…美해군성 장관, 정조대왕함 올랐다

펠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접견했다. 한 대행은 펠란 장관에게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펠란 장관은 “한·미 간 성공적인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이 미 해군의 대비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 적극적인 조선 협력 추진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펠란 장관은 울산의 HD현대중공업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연달아 찾았다. 이날 오후 2시쯤 울산에 도착한 펠란 장관은 약 두 시간가량 HD현대중공업의 야드 투어를 하며 조선소를 살폈다고 한다. 미 해군성은 장관의 동선과 발언에 철통 보안을 요구해 극소수의 관계자만 조선소 내 구역별로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에 따르면 안전모를 쓴 펠란 장관 옆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밀착 안내했다고 한다. 특히 펠란 장관은 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에서 건조 중인 ‘이지스 구축함’을 살펴보고, 정기 점검 중인 정조대왕함에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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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출신 해군성 장관, 韓 조선소 둘러본 건

지난해 2건의 MRO 사업을 수주한 한화오션은 올해는 총 5~6척 신규 수주를 노리고 있다. 올 3월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는 인도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3척 수주를 목표로 한다. 이번 펠란 장관의 방문은 양사의 기술력을 직접 선보일 기회로, 비공개로 진행 중인 수주 경쟁의 장외전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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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함정 신규 건조길 열릴까
이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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