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막자 황영묵이 뒤집었다…4연승 한화, 선두 LG와 1.5경기 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꺾고 4연승을 달렸다. 2위를 넘어 이제는 선두 자리까지 넘볼 기세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확정한 한화는 LG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혀 1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위 삼성 라이온즈(18승 1무 12패·승률 0.600)와는 게임 차 없이 승률 0.006 차로 뒤져 있다. 반면 LG는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져 독주 체제에 위기를 맞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시즌 1호포를 역전 홈런으로 장식한 황영묵이었다. 한화가 1-2로 뒤진 7회 말 1사 2루에 대타로 나선 황영묵은 LG 불펜 김진성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평일 밤에도 관중석을 꽉 채운 홈 구장 만원 관중(1만7000명)을 끓어오르게 한 역전 2점 아치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통산 14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려 KT 박영현,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과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지만, 팀이 역전패해 빈손으로 돌아섰다.

KT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제압하고 5위를 사수했다. 부상을 털어낸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성공적인 복귀전(6이닝 3실점 2자책점)을 치렀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7회 2점 홈런(시즌 5호)을 쳤다. 두산은 에이스 콜 어빈이 6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승기를 내줬다.
NC 다이노스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0으로 완승해 4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라일리 톰슨이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 째를 안았고,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부상 복귀 후 2경기 만에 시즌 5호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인천 맞대결에서 연장 11회까지 치러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이 10회 초 강민호의 시즌 1호 솔로포 등으로 2점을 뽑아 6-4 리드를 잡았지만, SSG 최준우가 10회 말 동점 2점 홈런으로 응수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6연승 중인 삼성은 가까스로 2위를 유지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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