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1홈런 대폭발’ 롯데 위닝시리즈 확보, 김태형 감독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쎈 고척]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타격으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 타선은 16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나승엽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레이예스는 4안타를 몰아쳤다. 이호준도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손호영과 유강남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6승을 수확하며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현수(1이닝 무실점)-김강현(2이닝 2실점)-박시영(⅓이닝 3실점)-김원중(⅔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아슬아슬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변상권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초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안타와 나승엽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동희는 삼진을 당했고 전준우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호영 안타, 유강남 안타, 이호준 1타점 적시타, 폭투 득점, 황성빈 볼넷, 고승민 1타점 적시타, 레이예스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는 7-1로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OSEN DB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고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최주환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카디네스의 타구에 3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이용규가 홈을 밟았고 카디네스는 2루까지 진루했다. 송성문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이 2루타를 날렸고 이호준이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황성빈은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안타를 때려냈고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손호영의 안타와 유강남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0-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7회말 최주환의 2루타와 원성준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한 번 롯데를 쫓아갔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이용규의 볼넷과 최주환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원성준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송성문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동점 위기를 넘기며 진땀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회 나승엽의 역전 투런홈런을 포함해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호준이 3안타 2타점으로 좋을 활약을 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오는 1일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다. 키움은 조영건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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