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도 패배 잊었다, 최강야구 출신 8연승 견인…또 끝내기 역전승→1위 독주 체제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한경빈. 2024.05.10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4301926772634_6811fc2c9a065.jpg)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한경빈. 2024.05.10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그야말로 패배를 잊었다. 1군이 최근 4연승 포함 18경기 15승3패로 대폭주하며 1위 싸우에 뛰어든 가운데 퓨처스 팀도 연승 행진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이번에는 최강야구 출신 내야수 한경빈(27)의 끝내기 안타로 8연승을 질주했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한화 퓨처스 팀은 지난 3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4-3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20일 KT전을 시작으로 8연승을 질주한 한화 퓨처스 팀은 시즌 21승11패(승률 .656)를 마크, 북부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2위 LG(13승13패1무)와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선 연승이 끊기는 분위기였다. 선발투수 김기중이 5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지만 7~8회 주현상과 배동현이 1실점씩 내주면서 2-3으로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 퓨처스 팀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키움 투수 이우석을 상대로 선두타자 장규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루 대주자 최준서가 이우석의 견제 악송구가 나온 사이 2루로 갔다.
여기서 이민재가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승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를 3루로 한 베이스 더 보냈다. 이어 1사 3루에서 한경빈이 바뀐 투수 정동준의 2구째를 공략, 중견수 앞에 빠지는 안타로 4-3 끝내기 승리가 완성됐다. 지난 23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 24일 SSG전에 이어 8연승 기간 끝내기 승리만 3번이다.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한경빈은 동산고-인천재능대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로 2022년 5월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낙방 이후 군대를 다녀온 뒤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프로의 꿈을 키웠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초대 멤버로 뛰며 이름을 알리고,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프로행 꿈을 이뤘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한경빈. 2024.05.1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4301926772634_6811fc2de869a.jpg)
[OSEN=이석우 기자] 한화 한경빈. 2024.05.15 / [email protected]
한경빈의 한화 입단을 축하하는 모습이 최강야구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당시 최강야구 사령탑이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오늘은 한경빈의 미래를 위하는 자리”라고 건배사를 외치기도 했다. 레전드 선배들과 한 달가량 함께했던 한경빈은 “다시 태어나도 잊지 못할 기회였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를 뛰며 경험을 쌓은 한경빈은 지난해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9월3일 정식선수로 전환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9월7일 잠실 LG전에서 7회 유격수로 교체 출장했다. 8회 타석에서 김진성에게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게 유일한 타석으로 이튿날 엔트리 말소됐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선 29경기 타율 2할9푼3리(82타수 24안타) 13타점 13득점 7볼넷 9삼진 출루율 .344 장타율 .341 OPS .685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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