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매 의혹' 벨기에 국대 선수 해명, "마피아랑 돈 거래 한 것이지 마약은 안 팔았어"
[OSEN=이인환 기자] "그냥 마피아랑 돈 거래만 한거야".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4월 30일(한국시간) "마약 밀매와 돈 세탁 혐의로 체포된 라쟈 나잉골란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공식 부인했다"라면서 "그는 자신이 단순하 깡패에게 돈을 빌렸을 뿐이라고 강하게 해명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나잉골란은 지난 1월 마약 밀매 사건과 연루됐다. 그는 벨기에 경찰의 대규모 수사 과정에서 유럽 전역을 한 벨기에 마약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브뤼셀 검찰은 "이번 수사는 남미에서 유럽으로 벨기에를 통해 마약을 들어오는 범죄 조직이었다. 특히 안트워프 항구를 통해 벨기에로 코카인을 밀수한 뒤, 이를 다시 유통했다"고 설명했다.
34세인 나잉골란은 과거 인터 밀란·AS 로마 등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드높인 바 있는 중앙 미드필더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A매치 30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으나 특유의 기행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단 나잉골란은 체포 직후 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범죄 조직과 금전 관계는 맞으나 자신이 직접 범행에 개입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영장 판사가 무리하게 자신도 범죄 조직과 연결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최근 자신의 주장을 이거갔다.
나잉골란은 자신의 마약 밀매 루머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그는 자신이 벨기에 마피아 보스 나스르 에딘 세카키와 돈 거래를 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도박 빚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벨기에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내가 그들한테 돈을 빌린 것이지 내가 빌려준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나잉골란은 "방송에 나온 것과 달리 난 그들과 마약 거래를 하지는 않았다. 내가 뭐 마약 거래의 핵심 브로커처럼 뉴스가 나왔지만 무관하다"라면서 "나는 그냥 아내와 이혼으로 인해 계좌과 동결된 상황에서 빚을 갚아야 했다. 그래서 친분이 있는 세카키에게 돈을 빌린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빌렸기 때문에 세카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나눠서 송금한 것이지 마약 밀매 대금은 아니다. 과거에 빌린 빚을 갚기 위해서 나눠서 넣은 것이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나를 악질 마약 밀매 범죄자로 만들었다. 억울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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