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보다 강팀들, 5명 모두 잘해야 이길 수 있어”, 박승진 감독의 빅픽처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4302351770869_68123fe9d83d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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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매치 전적에서 12번을 내리 패했던 연패의 고리를 끊어낸 박승진 농심 감독은 후련한 표정으로 활짝웃었다.
농심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K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농심은 시즌 6승(3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3위로 올라서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농심 박승진 감독은 “2-1로 이겼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승리 뿐만 아니라 또 경기의 과정 속에서 배운점도 있어 더 좋았던 하루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박 감독은 “그동안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많이 졌다. 사실 LCK컵에서도 패했다.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있지만 이렇게 패배가 계속되면 안된다고 생각해 이번 경기에서는 연패를 끊어내고 싶었다. 특히 우리 코치진이 DK에 대한 분석이나 다른 점에서 많은 부분을 신경 쓰면서 인게임 경기력이 좋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밴픽도 잘됐고, 선수들도 그 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의미있는 승리였다”며 오랜 기간 이어져오던 연패의 마침표를 찍은 것을 거듭 기뻐했다.
박승진 감독은 팀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칼릭스’ 선현빈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과 함께 팀의 대들보로 자리잡은 베테랑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칼릭스에게 지난해는 동기부여를 잘 못해준 것 같다. 결국 1군에 올라왔을 때 경기 출전이나 스크림에서도 기회를 많이 못 줘 굉장히 미안했다. 비시즌에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어 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경기력적인 부분에서는 불안정한 부분들이 많다. 결국 위태위태한 가운데도 깔끔한 경기력으로 승리한 경기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들 속에서 위닝 멘탈리티가 잘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다시 거듭 이야기를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킹겐과 리헨즈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박승진 감독이 현재 생각하는 농심의 전력은 아직 미지수였다. 박 감독은 ‘증명’이란 말을 힘주면서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DK를 상대로 연패의 사실을 끊은 이번 기회를 팀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DK가 진짜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경기 승리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하지만, DK 위에 있는 팀들부터는 진짜 다섯 명의 선수가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강한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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