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반·전’이 이끈 산업생산…반전 없는 내수부진

반도체·의약품 등의 생산 호조 덕에 3월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 소비와 투자는 부진이 계속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 지수는 114.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지난 1월 1.6% 감소했던 전산업 생산은 2월 1.0% 증가로 반등한 데 이어 3월에도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핵심인 광공업 생산이 제조업(3.2%)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생산(13.3%)이 늘어난 덕분이다. 13.3%는 2023년 8월(13.6%)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의약품(11.8%)과 전자부품(7.8%) 생산도 늘었다.

제조업이 버텼지만, 나머지는 부진했다. 지난 2월 2.4% 증가하며 7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던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보다 0.3% 줄었다. 특히 도소매업 생산이 감소 폭(3.5%)이 컸다.

내수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와 투자 역시 한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1월 0.6% 감소했다가 2월 1.9% 증가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승용차나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다만 1분기 전체로는 소매판매가 0.7% 증가하면서 그동안의 감소 추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차 보조금 집행과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일시적인 정책 효과인지 근본적 개선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1월(-17.2%)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2월(21.3%)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6.0%)과 건축(-1.5%) 모두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선행지표 성격인 건설수주 또한 전년 동월 대비 8.7%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0~2021년 급증했던 PF의 여파나 최근에 있었던 교량 붕괴 사고 영향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며 “건설 쪽은 부진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두달 연속 상승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