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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헤드샷에 유격수 잃은 롯데, 새 유격수 등장했다 “(전)민재형이 너무 잘해서…” [오!쎈 고척]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21)이 주전 유격수 전민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호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우완 선발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2사 1, 3루 찬스에서는 김선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6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우완 불펜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서 황성빈의 1타점 진루타에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잡히고 말았다. 

이호준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10-9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호준은 아쉽게 홈런이 부족해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달성에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이호준. /OSEN DB


롯데는 지난 29일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머리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는 구원투수 양지율을 상대했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양지율의 시속 140km 투심이 머리쪽으로 높게 날아갔고 전민재의 헬멧을 강타했다. 전민재는 충격에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을 당한 전민재를 대신해 유격수를 맡은 이호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오늘 야구장에 와서 훈련을 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을 해서 조금 긴장이 됐다. 좋은 타구가 나오고 첫 타석이 안타로 잘 풀려서 긴장도 같이 풀렸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호준은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형들이 홈런을 치면 사이클링히트라고 얘기를 했다. 그래도 긴장은 되지 않았다. 약간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상태였다. 홈런을 조금 욕심을 냈는데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 타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마지막 타석을 돌아봤다. 

당분간 부상을 당한 전민재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이호준은 “(전)민재형이 그냥 잘한게 아니라 너무 잘해서 내가 못하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제 경기가 끝나고 호텔에서 마주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좋아하는 형이고 많이 친했는데 다치니까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마음 아프지만 전민재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게 된 이호준은 “그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경쟁이 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기회가 온다면 잡기 위해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 주전 유격수 욕심도 있다. 타격도 자신있다. 시즌 끝까지 1군에 있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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