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볼 판정 오심 피해' 그래도 이정후는 강하다, 7G 연속 안타+2G 연속 타점...팀은 SD에 2연패 [SF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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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억울한 볼 판정에도 불구하고 이정후는 흔들리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다. 호수비에 안타성 타구가 잡히는 불운도 있었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타점까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9리, OPS는 .901로 떨어졌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샌디에이고 선발은 마이클 킹. 올 시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18(33이닝 8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였다. 1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볼에서 85.7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높이 떴고 평범한 뜬공으로 기록됐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연속 파울로 걷어냈다. 하지만 7구째 몸쪽 87.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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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로 뒤진 6회초, 2사 1,3루의 추격 기회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바깥쪽의 공 3개를 지켜봤다. 그리고 바깥쪽 4구째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게임데이 상에서는 완전히 빠진 볼이었다. 3볼 1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러나 킹의 4구째 91.7마일 포심을 받아쳤다. 1루수 쪽 땅볼이었지만 코스가 좋았다.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가 만들어졌다. 7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1-4로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맞은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3-5로 격차를 더 좁힌 뒤 맞이한 8회초, 이정후는 1사 1루의 기회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마운드에는 제이슨 애덤. 이정후는 다시 한 번 3볼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후 공 2개를 지켜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풀카운트에서 6구째 애덤의 92.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빗맞은 타구였고 애매한 코스에 떨어지는 듯 했지만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절묘한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며 아웃됐다. 이후 이정후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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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적시타를 터뜨린 뒤 샌프란시스코는 추격을 시작했지만 3-5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디에이고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19승 12패로 지구 3위까지 떨어졌다. 선발 랜던 루프가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끌려가는 양상의 경기였다. 2회말 2사 2루에서 타일러 웨이드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말에는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5회말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매니 마차도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3이 됐다. 이후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0-4에서 6회초,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6회말 곧바로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우선상 적시 3루타를 내줘 격차가 벌어졌다. 7회 헬리엇 라모스, 8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솔로포 2방으로 3-5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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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