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증세나 머리에 문제없어 천만다행” 2년차 유망주의 아찔한 헤드샷, 트라우마 없이 쾌유하기를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2년차 유망주 김현종(21)이 헤드샷으로 큰 부상을 당해 수술을 앞두고 있다.
김현종은 지난 27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LG가 9-4로 앞선 9회초, 삼성은 투수를 박주형에서 김성경으로 교체했다. LG 선두타자 이태훈이 좌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종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김성경의 초구 패스트볼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큰 충격을 받은 김현종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LG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필요한 검사 등 조치를 다 받았다. 대구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수 없기에 서울로 올라와서 대형 병원에 가서 다시 CT, MRI 등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안면 골절과 코뼈 골절 등 부상이 심했다. LG 관계자는 “안면 골절은 수술을 받지 않고 자연 치유로 회복하고, 코는 수술을 해야 한다. 지금 얼굴이 부어 있어서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병원에서 귀가해서 집에서 쉬면서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한 후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 타석에서 140~150km의 공을 때리기 위해서는 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헤드샷을 맞고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회복 이후에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사례도 있다. 김현종이 수술을 받고 쾌유한 이후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를 기원한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LG 김현종 2025.03.1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5010831771192_6812be962eaec.jpg)
[OSEN=부산, 이석우 기자] LG 김현종 2025.03.10 / [email protected]
김현종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8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LG의 실질적인 1라운드 지명 선수였다. LG는 2023년 7월 키움에서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양도했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 공수주를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은 김현종은 차세대 LG 중견수로 육성되고 있다.
데뷔 첫해 1군에서는 17경기 출장해 타율 2할(15타수 3안타) 2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6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3리(166타수 42안타0 3홈런 32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개막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19경기 타율 2할5푼(52타수 13안타) 2타점 12득점을 기록했다.
![[OSEN=최규한 기자] LG 손용준. 2024.05.11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5010831771192_6812be96c9ce6.jpg)
[OSEN=최규한 기자] LG 손용준. 2024.05.11 / [email protected]
한편 퓨처스리그에서 LG 선수들은 지난 주 4차례 헤드샷을 맞는 불운이 겹쳤다. 손용준은 2번이나 헬멧을 맞았다.
4월 23일 상무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번타자로 출장한 손용준(25)이 1회초 상무 선발투수 조민석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직구에 헤드샷을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조민석은 자동 퇴장. 이후 손용준은 계속 경기에 출장했다. 2타수 1안타(3루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상무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손용준은 3회 무사 1,2루에서 투수 이태연의 직구에 또 헤드샷을 맞았다. 이태연은 자동 퇴장. 손용준은 1루에서 대주자로 교체됐다.
4월 24일 상무전에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수인(28)은 바뀐 투수 강효종의 초구 직구에 헬멧을 맞았다. 김수인은 대주자로 교체됐다. 지난해까지 LG에서 뛰다가 FA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한 강효종은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시즌 첫 등판 첫 투구가 타자의 헬멧을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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