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뒤늦게 빛 본 故 최진실 모친 위로...역시 '마더 효레사' [Oh!쎈 이슈]

[사진]OSEN DB.

[OSEN=연휘선 기자] "꿈에서 진실 언니가 나와서 '환희랑 준희 잘 부탁해'라고". 가수 이효리가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최진실의 모친을 진심으로 위로한 일이 뒤늦게 재조명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효리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이목을 끌었다. 이효리가 지난해 2월 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던 웹예능 '슈퍼마�R 소라'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최진실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모친을 진심으로 위로한 일이 다시금 화제를 모은 것이다.

당시 '슈퍼마�R 소라'에서 이효리는 최진실과 사적인 만남이 잦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을 맡은 모델 이소라에게 "거기에 언니랑 (엄)정화 언니랑 (최)진영이 오빠랑 진실 언니 어머님이랑 있었다. 나는 다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였다. 어리니까 내가 위로를 할줄아냐 뭘 아냐. 그냥 옆에 앉아서 언니들이 위로하는걸 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밤 11시, 12시가 됐는데 진영이 오빠가 이 쪽에 안 어울리시더라. 그래서 진영이 오빠 방에 들어갔는데 진실언니랑 같이 부른 노래가 있었다.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고 나한테 '들어볼래?' 하고 틀어주셨다. 뮤직비디오도 있더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영상이었다. 그걸 보면서 울고 계셨다. 나는 어리니까 내가 위로를 뭘 알겠나. 옆에 앉아 있다가 나와보니까 언니들이 다 간거다. 언니들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나도 가야겠다 하고 자리를 나오려고 하는데 진실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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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기도 했다. 내가 도움이 된다면 자고 가지 이런 생각으로 어머니 방에서  잤는데, 어머니가 저를 껴안고 잤다. 꿈에 진실언니가 나온거다. 본적이 없는데도. 나와서 '환희랑 준희 잘 부탁해' 라고 저한테 그러시더라. 꿈이 이상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 제가 환희, 준희를 챙기고 그 집을 드나들고 그러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뒤늦게 재조명된 일화에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따뜻한 성품을 호평하고 있다. 실제 그는 '마더 효레사'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선행을 펼쳐온 터. 유기동물 보호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온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마스크를 익명으로 기부하고, 지난 2023년 강원도 산불 화재 당시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슈퍼마�R 소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서도 그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 자신의 집을 찾은 손님들을 기억하고 진심 어린 상담과 연락을 지속한 일로 호평을 받기도 했던 것. 방송용 에피소드가 아닌 진심을 전하는 '마더 효레사' 이효리의 행보가 만들어낸 이유있는 호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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