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치열한 신경전'... SK 전희철 감독 "다시 통합우승"-LG 조상현 감독 "'세바리기'와 새 역사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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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가 맞붙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앞두고 양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큰 경기를 통해 쌓은 경험과 팀워크로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라며 "LG 쪽에서 SK가 쉬운 상대라고 말했는데 ‘르그(LG)’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조상현 LG 감독은 “4강부터 간절히 준비해왔다. ‘세바라기’ 팬들과 함께 LG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쉽다는 말은 한 적 없다.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팀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챔프전의 승부 예측에서도 기싸움이 이어졌다.
전 감독은 “5차전 홈에서 끝낸다”고 자신했다. 조 감독은 “우리는 홈에서 마무리하고 싶지만 4차전에서 끝낸다고 말하는 건 정규리그 1위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6차전에서 챔프전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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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41승 13패)를 차지한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를 3승 1패로 꺾고 2년 만에 챔프전에 복귀했다. 만약 LG까지 제압하면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다시 한 번 달성하게 된다.
정규리그 2위(34승 20패)의 LG는 4강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아직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선수들도 참석해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SK의 김선형은 “LG와 SK가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 (안)영준이와 동료들을 잘 이끌어 꼭 우승 반지를 끼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MVP 안영준은 “이번이 세 번째 챔프전이다. 앞선 두 번은 모두 우승했다. 우리 팀은 경험이 풍부해 또 한 번 정상에 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LG의 양준석은 “감독님이 시즌 전 큰 변화를 줬다. 시즌이 갈수록 우리가 강해졌다는 걸 느꼈다. 창단 첫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유기상은 “패기를 앞세워 챔프전까지 왔다.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팬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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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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