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여자축구는 여성만"...英 FA, 트랜스젠더 전면 출전 금지 선언→트랜스젠더가 무너뜨린 공정성에 '출전 금지'로 응답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5011911774849_681349f12b32b.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영국축구협회(FA)가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자축구 참가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FA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대법원의 최근 판결에 따라 기존 트랜스젠더 관련 규정을 변경하게 됐다"라며 "오는 6월 1일부터 잉글랜드 내 여자축구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이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A는 "국가 스포츠를 관장하는 기관으로서 가능한 많은 이들이 축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와 FIFA가 정한 국제 규정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운영돼야 한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지금까지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축구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해온 정책 역시 이러한 원칙에 기반해 만들어졌고, 전문가의 법률 자문을 거쳐 시행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FA는 "해당 사안은 매우 복잡한 주제다. 법률이나 과학, 또는 풀뿌리 축구에서의 정책 운용 방식에 본질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우리는 그에 맞춰 정책을 재검토하고, 필요시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라고 설명했다.
FA는 "지난 4월 16일 영국 대법원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제한에 대해 유효하다고 판단한 이후, 정책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은 잉글랜드 여자축구에서 뛸 수 없게 된다"라고 전했다.
FA는 마지막으로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사랑하는 축구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이번 결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여자축구에 등록돼 있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이번 정책 변화의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축구계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