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승이 이렇게 어렵나, 김택연 9회 동점 투런포 헌납…두산, KT와 통한의 무승부 ‘연패 탈출 실패’ [잠실 리뷰]
![[OSEN=지형준 기자] 두산 김택연. 2025.04.08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1/202505012025774272_68137317e210c.jpg)
[OSEN=지형준 기자] 두산 김택연. 2025.04.08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1승이 이렇게도 어려운 거였나. 두산이 9회초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4-4 무승부를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내지 못한 두산은 시즌 12승 1무 18패, 지지 않은 KT는 16승 2무 14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KT 선발 소형준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김인태(좌익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오명진(2루수) 양석환(1루수) 박준영(유격수) 강승호(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 강승호의 하위타선 배치에 대해 “그 선수들(양석환, 강승호)이 팀을 위해 더 쳐줘야한다는 메시지다”라며 “사실 지금 상황에서 두 선수가 몇 경기 쉴 수도 있겠지만,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라서 타순에만 변화를 줘봤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앞에 배치해서 한 번이라도 타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KT는 두산 선발 최원준 상대 권동진(유격수) 황재균(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천성호(1루수) 안현민(우익수) 장성우(포수) 배정대(중견수) 장준원(2루수) 순으로 맞섰다.
김민혁이 허리 통증으로 제외되면서 이강철 감독이 꼽은 차세대 거포 ‘근육맨’ 안현민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고, 최근 10경기 타율 4할7리의 권동진이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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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백호가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등장과 함께 최원준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9km)를 받아쳐 비거리 140m 우월 대형홈런으로 연결했다.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이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케이브가 2루타, 양의지가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김재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다만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는 박계범의 번트 실패, 양석환의 초구 병살타로 무산됐다.
두산 타선이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케이브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조수행이 2루 도루, 양의지가 사구로 1, 2루를 만들었고, 폭투로 계속된 1, 3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 상대 볼넷을 골라냈다. 문상철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차세대 거포 안현민이 등장해 3-3 균형을 맞추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 김택연의 150km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잠실구장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통산 2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손동현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지훈이 희생번트로 양석환의 3루 진루를 도왔으나 강승호의 대타 류현준이 전진 수비한 유격수 땅볼, 정수빈이 자동고의4구, 조수행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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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85구 호투에도 마무리 난조에 또 첫 승이 불발됐다. 시즌 7경기 연속 무승.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두산 데뷔전에 나선 42세 베테랑 고효준은 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SSG 랜더스 시절이었던 2024년 4월 1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이후 378일 만에 통산 57번째 홀드를 챙겼다. 그러나 무승부에 빛을 보지 못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90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2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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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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