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너무 밉다, LG 데뷔전 준비했는데…봄비에 쓸려나간 선발 기회, 염경엽 감독은 왜 기대를 놓지 않았나
![[OSEN=지형준 기자] LG 최채흥. 2025.03.09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11824771245_68134375ad181.jpg)
[OSEN=지형준 기자] LG 최채흥. 2025.03.09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오후 4시30분부로 우천 취소됐다.정오부터 대전 지역에 예보대로 비가 내렸고,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깔았지만 적잖은 강수량으로 인해 빠르게 취소 결정이 났다. 저녁에도 비 예보가 또 있고, 그라운드 정비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을 고려했다.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화는 2일 광주로 넘어가 KIA를 상대로 5연승을 도전한다. LG는 잠실구장에서 SSG와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사진은 우천 취소를 알리는 전광판. 2025.05.01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11824771245_68136e9d18850.jpg)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오후 4시30분부로 우천 취소됐다.정오부터 대전 지역에 예보대로 비가 내렸고, 내야에 대형 방수포를 깔았지만 적잖은 강수량으로 인해 빠르게 취소 결정이 났다. 저녁에도 비 예보가 또 있고, 그라운드 정비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을 고려했다.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화는 2일 광주로 넘어가 KIA를 상대로 5연승을 도전한다. LG는 잠실구장에서 SSG와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사진은 우천 취소를 알리는 전광판. 2025.05.01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 투수 최채흥(30)의 이적 첫 1군 등판이 미뤄졌다. 월요일 어린이날이 포함된 9연전 기간 대체 선발로 준비했지만 야속한 비가 기회를 앗아갔다.
LG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오후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았고, 대형 방수포를 깔았지만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겨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필요했다. 저녁에도 비 예보가 계속 있어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났다.
LG로선 흐름상 나쁠 게 없는 비였다. 개막 22경기에서 18승4패(승률 .818)로 무섭게 질주하며 1위 독주를 하던 LG는 최근 9경기에서 2승7패로 주춤하다.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4연패에 빠졌고, 이 기간 총 10득점으로 득점력이 저조하다.
최근 18경기 15승3패로 기세가 뜨거운 한화 상대로 3연전 첫 2경기를 내주며 스윕을 당할 위기에 비가 딱 왔다. 물론 한화에선 필승조 한승혁과 마무리 김서현이 2연투한 상황이라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LG에 유리한 구석이 있었지만 아예 경기를 하지 않는 편이 리프레시 측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
우천 취소 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비로 쉬는 게 팀 전체로 볼 때 좋은 전환이 될 것이다. 9연전에 선발 두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이기도 했고, 최근에 타선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후반에 승부가 어려웠다”며 “(4월) 한 달이 끝났으니 5월이 또 개막전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 야구는 달이 바뀌면 분위기가 항상 바뀐다.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다들 열심히 했는데 고비는 항상 온다. 그게 조금 빨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OSEN=지형준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5.04.29 / jpnews@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11824771245_6813437660cd0.jpg)
[OSEN=지형준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5.04.29 / [email protected]
이어 염 감독은 “어제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3할을 치고 있는 타자들이 인상을 쓸 필요가 없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해야 한다. 선발, 불펜, 야수 모두 우리는 체력적으로 오버를 하거나 과부하된 것이 없다. 결국 긍정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야구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루틴을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우천 취소로 선수들이 리프레시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LG 팀에는 단비이지만 투수 최채흥에겐 야속한 비가 아닐 수 없다. 오는 5일 월요일 어린이날로 인해 KBO는 지난달 29일부터 9연전 일정을 편성했는데 LG는 2일 잠실 SSG전에 대체 선발로 좌완 최채흥을 쓸 예정이었다. 이번 대전 원정도 선수단과 함께 온 최채흥은 불펜 피칭으로 선발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날 우천 취소로 인해 기존 선발들 일정이 하루씩 밀렸고, 2일 SSG전은 손주영이 등판한다. 최채흥의 등판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가 이번에 선발은 빠지게 됐지만 2군에서 좋은 감을 유지하면 올라올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임)찬규처럼 완급 조절을 하며 느린 커브, 빠른 커브를 다 던지고 있다.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최채흥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 개막전 매치업은 LG-롯데(서울 잠실구장), KIA-NC(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SSG-두산(인천 SSG랜더스필드), KT-한화(수원 KT위즈파크), 삼성-키움(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다.7회말 LG 최채흥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14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11824771245_6813437709f15.jpg)
[OSEN=대구,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 개막전 매치업은 LG-롯데(서울 잠실구장), KIA-NC(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SSG-두산(인천 SSG랜더스필드), KT-한화(수원 KT위즈파크), 삼성-키움(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다.7회말 LG 최채흥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14 / [email protected]
경북고-한양대 출신으로 2018년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최채흥은 2020년 선발 11승을 거둘 만큼 고점을 보여준 투수.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난 뒤 성적이 떨어졌고,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 FA 이적한 투수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에 지명받아 팀을 옮겼다.
올 시즌 1군 등판은 없고, 2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3경기를 던졌다. 지난달 4일 고양 히어로즈전 2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실점, 12일 한화전 2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25일 삼성전을 5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삼성 백정현도 완급 조절을 하면서 중간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최채흥이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따라 불펜에서도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올해 구원으로 보직을 바꿔 16경기(19⅓이닝) 1승2홀드 평균자책점 1.40 탈삼진 21개로 호투하며 2위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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