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희의 문장으로 읽는 책] 글을 잘 쓰려면

-최종엽 『오십에 읽는 순자』 중에서.
중국 고전 『순자』를 인용하며, 인생 후반기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책이다. 특히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읽는 공부보다 쓰는 공부의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가장 좋은 공부는 써 보는 것입니다. 잘 알지도 못한 채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글을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입니다.” “책 쓰기는 작업 당시의 어려움보다 쓴 후에 얻는 이익이 훨씬 큰 작업입니다. 쓰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쓰지 않기 때문에 못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순자』의 좋은 글들도 두루 접할 수 있다. “처지가 곤궁해 보지 않았던 사람은 생각이 원대할 수 없고, 방랑의 괴로움을 겪지 않은 사람은 뜻이 광대할 수가 없다. 한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 “천리마도 한 번 뛰어 10걸음을 갈 수 없고, 둔한 말도 10배의 시간과 힘을 들여 수레를 끌면 천리마를 따를 수 있다.” “배우는 데는 스승을 가까이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보다 더 빠른 길이 없다.”
양성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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