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뮌헨 토사구팽' 헌신-혹사 김민재 내치고 '부상병동' 이토이어 日 국대 수비수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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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개편을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에릭 다이어의 이적이 유력해진 가운데 일본 대표 수비수 이타쿠라 고가 새로운 대체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빌트플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이타쿠라 고와 접촉을 마쳤으며 내부적으로 영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이어의 이탈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며 본격적인 전력 재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에릭 다이어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랑스 리그1 소속 AS 모나코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라인의 깊이를 보완하기 위해 즉각적인 보강에 나선 상황이다.
이타쿠라는 188cm의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과 일대일 대인 수비에 강점을 가진 수비수로 평가된다. 넓은 커버 범위와 조직적인 수비 이해도는 물론 발 밑 기술과 빌드업 능력도 수준급이다. 장거리 패스와 직접 드리블을 통한 전진 움직임도 가능해 다재다능한 수비형 리더로 꼽힌다. 다만 수비 라인을 전진시키는 성향이 강해 뒷공간 노출과 패스 실수에 따른 역습 허용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2019년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뒤 흐로닝언과 샬케 04를 거쳐 2022년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그는 재계약 의사가 뚜렷하지 않아 구단 측은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 롤란트 비르쿠스는 "대규모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상황에 따라 보강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타쿠라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뿐 아니라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 등 복수의 분데스리가 상위권 구단이 이타쿠라의 영입을 주시 중이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에도 일본 대표팀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데려왔으나 이토는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하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번 이타쿠라와의 연결은 김민재의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센터백이다. 시즌 초반 이토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심 수비수 역할을 맡게 됐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에서 수비 라인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출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부상이 겹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사 논란도 불거졌다. 함께 수비를 이뤘던 이토는 복귀 직후 다시 부상을 입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김민재는 혼자 수비 부담을 떠안는 상황이 반복됐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기 들어 실수가 늘기 시작했고,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다수의 유럽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민재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김민재는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다음 시즌에는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민재의 강한 잔류 의사와는 달리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수비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조짐이다. 이미 독일 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여기에 이타쿠라 고까지 가세할 경우 김민재는 더 큰 경쟁 구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김민재가 팀 내 입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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