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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3승 5패’ 최우범 감독, “1라운드 마지막 좋게 끝내고 싶었지만…”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종로, 고용준 기자] T1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가 독이 든 사과가 된 결과가 나왔다. 귀신같이 지난 경기 브리온의 모습이 삭제됐다. 최우범 감독은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 선택이 좋지 못했다”며 자신을 자책했지만, 주전 원딜이 바뀐 디알엑스에게 당한 패배는 너무나 뼈아픈 결과였다.

결국 중위권 싸움의 발판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모양새에 최우범 감독과 ‘모건’ 박루한 또한 1라운드 마지막 총평을 자책의 시간으로 채우고 말았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를 1-2로 패했다. 지난 경기 T1전을 승리하면서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노렸던 브리온은 결국 3승 6패 득실 -7을 기록, 1라운드를 8위로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우범 감독은 경기 총평을 묻자 전반적으로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흘러간 경기 양상을 복기했다. 특히 1-1로 맞선 3세트 상대에게 제이스, 빅토르, 케이틀린 등 라인주도권을 모두 내주면서 일방적으로 끌려간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1세트는 조합 컨셉트 못 살렸다. 중후반에 힘을 내는 조합인데 첫 바위게 싸움을 강하게 하면서 더 크게 터졌다. 2세트도 사실 많이 유리했는데, 실수가 많이 나왔다. 이긴 경기지만 실수가 많이 나왔다. 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3세트는 우리 색깔에 맞지 않은 밴픽을 했다. 내 잘못이다.”

3세트 암베사-세주아니-오리아나-징크스-라칸으로 조합을 꾸린 연유를 묻자 “1, 2세트가 끝나고 좋아하는 픽들이 많이 빠지면서, 그렇게 조합이 짜여졌다. 우리가 중후반을 탄탄하게 하는 조합 자체를 소화를 못하는 성향이라, 최대한 안 쥐어주려고 했다. 쉽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우범 감독은 경기 전 밴픽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승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역효과로 돌아왔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면서 씁쓸해했다.

“경기 하루 전 밴픽 회의를 하면서 ‘싸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밴픽 회의를 길게 하지 않는데, 길게 하면 너무 경우의 수가 많아져 루틴 상 선호하지 않는다. 너무 이기고 싶은 의지가 큰 나머지 (회의가) 길어졌다. 길어지면서 바뀌고 달라지고 거의 열 몇가지의 수를 계속 이야기했다. 감독을 하면서 회의가 길어져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더 아쉽다. 빨리 밴픽 회의를 끝내고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조절하는게 제일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우범 감독은 “초반 3연패로 시작해 안 좋았다. 중후반에 경기력 자체가 좋아져 승수를 쌓기도 했다. 1라운드 마지막을 기분 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아쉽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했는데 더 안됐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1라운드 총평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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