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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7%-88%...맨유-토트넘, UEL 결승서 맞붙을까→英 BBC, "UCL 6팀이 나갈 가능성 커"

[사진] UEFA 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 UEFA 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일 적지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했고, 토트넘은 같은 시간 홈에서 보되/글림트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두 팀은 각각 2차전 홈 및 원정 경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BC에 따르면 축구 통계 전문 '옵타'는 현재 맨유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97%, 토트넘의 가능성을 91%로 평가하고 있다. 두 팀이 나란히 결승에 오를 확률은 무려 88%. 사실상 결승 무대가 올-잉글랜드 더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BBC는 "잉글랜드 클럽이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 결승 맞대결을 펼친 건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만약 맨유와 토트넘이 올라간다면 여섯 번째 사례이자, 이 중 절반이 토트넘이 포함된 사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더 흥미로운 지점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다. 리그에서 각각 14위(맨유), 16위(토트넘)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은 리그 성적으로는 유럽 무대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자는 자동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둘 중 한 팀이라도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확보하게 되고,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한 팀은 반드시 챔피언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BBC는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잉글랜드 클럽들이 보여준 활약 덕분에 프리미어리그는 챔스 티켓을 다섯 장까지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맨유나 토트넘이 우승할 경우, 6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되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진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에선 아스날이 4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첼시가 유르고르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우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BBC는 “잉글랜드 팀이 세 개 유럽 대회 모두에서 우승한 전례는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결승행 티켓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5월 21일 더블린에서 열릴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잉글랜드 팀 간의 자존심 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던 두 팀의 반전 드라마가 자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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