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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두고…미, 엔비디아 칩 UAE 수출규제 완화 검토"

"트럼프 방문 앞두고…미, 엔비디아 칩 UAE 수출규제 완화 검토"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엔비디아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공식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미 상무부와 백악관에서 UAE에 대한 인공지능(AI) 칩 수출 제한 완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는 임기 막판인 지난 1월 13일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약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중동 순방길에 UAE를 방문할 예정이다. 순방 기간 중인 15일은 바이든 행정부의 신규 수출 통제가 시행에 들어가는 날이기도 하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 기간에 양국 간 반도체 협정을 위한 작업 착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UAE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이 어떻게 바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AI 산업 발전을 원하는 UAE에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봤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정부가 발표한 신규 수출 통제를 어떻게 적용해나갈지에 대해 논의 중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AI 정책을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UAE가 미국에 거액을 투자하는 우방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UAE 고위 인사는 지난 3월 방미 당시 미국 에너지·반도체·AI 인프라 등에 1조4천억 달러(약 2천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후 UAE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 완화 논의가 속도를 냈다는 것이다.
UAE 국부펀드가 투자자로 있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의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를 매입했으며, 향후 몇 달간 UAE 측의 미국 기술 분야 투자 발표가 더 있을 전망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UAE 측이 인텔에 추가 투자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 상무부와 백악관, 엔비디아, UAE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행정부에 AI 기술 수출 규제를 변경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AI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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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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