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진단명 없는 발부상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우리의 모든 것" 관중석에서도 존재감 '뿜뿜'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202505021033775552_6814223e98c8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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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이지만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는 벤치에서 팀과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2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를 지켜보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보되/글림트와의 홈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여전히 정확한 진단명이 없는 '발 부상'으로 벤치 옆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토트넘은 공격진의 결정력이 폭발하면서 지옥의 노르웨이 원정을 앞두고 일단 2골 차 리드를 챙겼다.
다만 후반 막판 한 골을 허용하면서 불안함도 남겼으나 두 팀의 전력 차가 뚜렷한 것도 사실이었다.
전날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결장이 유력했던 손흥민은 이날 사복을 입고 벤치에 앉아 동료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환호하며 팀 분위기를 북돋웠다. 특히 라두 드라구신 등과 함께 벤치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기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이날 4-3-3 전형을 가동했다.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을 구성했고,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이끌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짜였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기세를 잡았다. 전반 1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제임스 매디슨의 침투 득점과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골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다소 흔들렸다. 매디슨과 솔란케가 차례로 교체되며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보되/글림트가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는 토트넘이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경기 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골이 터진 뒤 벤치에서 두 팔을 높이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함께 실린 메시지는 “SONNY, 우리의 모든 것”이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손흥민이 팀 내에서 어떤 상징적 존재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표현이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사실상 시즌 마지막 목표인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중요한 순간이었다. 관중석과 벤치에서의 응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특히 손흥민을 향한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UEFA 공식 계정 또한 손흥민의 반응을 조명하며 “그라운드에는 없었지만 그는 언제나 팀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팬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상 중임에도 벤치에서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의 미소는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결승행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신호였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은 마침내 첫 공식 트로피를 품게 된다”고 전했다.
경기장 안에 있든 없든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심이었다. 결장은 있었지만 그가 함께한 승리는 분명히 의미가 있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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