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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충' 매과이어, 환상 윙 플레이에도 "2차전 잘하자"... 팀 동료는 "너 호나우지뉴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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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와 너 좀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린 맨유는 적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팀 빌바오가 주도했다. 열광적인 응원 속에 이나키 윌리엄스를 앞세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흐름을 버텨낸 맨유는 오히려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매과이어의 측면 돌파 이후 올라간 크로스를 우가르테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카세미루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분 뒤, 맨유는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호일룬이 박스 안에서 비비안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브루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비비안은 퇴장을 당했고, 수적 우세 속에 맨유는 전반 45분 우가르테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빌바오는 만회골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수비와 집중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전반 3골 이후 득점은 없었지만, 원정에서의 대승은 맨유에 결정적인 우위를 안겼다.

이 경기 수비수 매과이어는 위기 상황마다 전방으로 올라가 득점을 노리는 '비상 스트라이커' 역할을 자주 맡고 있다. 실제로 8강 리옹전에서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는 도우미로 변신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올라간 매과이어는 현란한 드리블과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며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우가르테가 헤더로 연결했고, 카세미루가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이 터졌다.

매과이어는 이 경기 약 6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75(67/69),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크로스 성공률 100%,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 차단 1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의 활약에 "정말 좋은 윙어"라고 웃은 뒤 "과거엔 모든 게 잘 안 풀렸지만 지금은 그가 하는 모든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 이제는 즐겨야 한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지역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매과이어는 최고 평점인 8점이었다. 매체는 "수비에서 안정적이었고, 공격에서도 창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세미루의 골을 만들어낸 그의 크로스는 올 시즌 맨유 선수 중 최고의 윙 플레이 중 하나였다"라며 그의 측면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측면에서 완전히 상대 수비수를 제친 매과이어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크로스를 올린 장면을 올리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이 크로스를 올리는 사진과 동시에 "빌바오에서 1차전을 매우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이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차전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진지한 태도의 매과이어에 비해 팀 동료이자 주장인 페르난데스는 다소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해리 매과이어의 이름과 호나우지뉴의 이름을 합쳐서 '해롤지뉴!'라면서 그의 활약을 반겼다. 다른 팬들은 '라민 야말인 줄 알았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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