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승리는 기쁜데, SON 복귀는 아직 미지수..."준결승 2차전 출전 불투명, 결승전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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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복귀는 아직 요원하다. 손흥민(33, 토트넘)이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의 기자 폴 오키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를 경우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 대신 '결승 출전 가능성'을 언급한 이 발언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4월 중순부터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당시 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훈련 도중 통증이 재발하면서 출전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연속 결장했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복귀를 논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단의 공식 입장 역시 '회복 중'이라는 표현 외에는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도 유사한 견해를 내놨다. 물리치료사이자 재활 전문가인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회복이 까다로운 영역이다. 재활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면, 다음 경기 출전은 어려운 징후"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처럼 반복적인 발 압력을 받아야 하는 선수는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사복 차림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골이 터질 때마다 벤치에서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환호했다. 구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SONNY, 우리의 모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 장면을 공유했다.
복귀는 감동 서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여전히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이며,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출전 여부는 그 시점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손흥민의 복귀는 여전히 물음표 속에 놓여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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