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주춤한 사이…무려 45홈런 페이스, 오타니 능가하는 亞 최고 타자 "일본 시절보다 강해졌다"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21907773061_6814e5ef36cbf.jpg)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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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센세이셔널한 기세가 잠시 주춤한 사이 일본인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고 타자로 떠올랐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능가하는 성적으로 무려 45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스즈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8~9호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한 스즈키의 활약에 힘입어 컵스는 8-3로 승리, 19승13패(승률 .594)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2-2 동점으로 맞선 5회 피츠버그 특급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스리볼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 높게 들어온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속 103.8마일(167.0km), 발사각 26도로 날아간 비거리 392피트(119.5m) 시즌 8호 홈런. 이날 경기 결승포였다.
이어 3-2로 앞선 7회에는 쐐기 홈런까지 폭발했다. 2사 1루에서 우완 카일 니콜라스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칠 리 없었다. 시속 104.1마일(167.5km), 발사각 32도로 좌측 담장을 넘어간 비거리 400피트(121.9m) 시즌 9호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5번째 멀티 홈런 경기였다.
이날까지 스즈키는 올 시즌 28경기 타율 2할9푼5리(112타수 33안타) 9홈런 28타점 출루율 .365 장타율 .625 OPS .990을 기록하고 있다. NL 장타율 2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3위, OPS 4위.
![[OSEN=도쿄(일본), 박준형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도쿄시리즈를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3.19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21907773061_6814e5afd8b30.jpg)
[OSEN=도쿄(일본), 박준형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도쿄시리즈를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3.19 / [email protected]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가 31경기 타율 3할1푼6리(117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출루율 .372 장타율 .521 OPS .893으로 활약하며 ‘바람의 손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홈런 5개를 몰아친 스즈키의 전체 성적이 더 뛰어나다.
오타니도 29경기 타율 2할8푼7리(115타수 33안타) 7홈런 10타점 출루율 .393 장타율 .557 OPS .950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즈키에는 못 미친다. 적어도 현재 시점에선 스즈키가 아시아 최고 타자로 산술적인 홈런 페이스는 45개까지 가능하다.
‘MLB.com’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스즈키는 정말 강한 선수다. 스윙도 매우 아름답다”며 “지금 그는 정말 자신감이 넘친다. 어떤 타자든 좋은 흐름을 타고 자신감이 붙으면 실투가 왔을 때 공격적인 스윙으로 결과를 만들어낸다. 스즈키는 정말 좋은 하루 보냈고, 두 번째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OSEN=박준형 기자]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2025.03.18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21907773061_6814e5b087a0e.jpg)
[OSEN=박준형 기자]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2025.03.18 / [email protected]
스즈키는 “정말 강한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었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걸 적용했고, 일본에 있을 때보다 확실히 더 강해졌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불렸던 우투우타 외야수 스즈키는 2022년 3월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왔다. 매년 조금씩 성적이 상승했는데 2023년 20개, 지난해 21개로 2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2016년 피츠버그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의 아시아 우타자 한 시즌 최다 21홈런과도 타이를 이뤘다.
올해는 무려 45홈런 페이스로 초반 타격감이 폭발적이다. 하지만 스즈키는 “난 홈런 타자가 아니다. 한 경기에 2개를 칠 수 있는 것도 기적에 가깝다. 그 점을 잊지 않겠다”며 너무 들뜨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21907773061_6814e5f09fc68.jpg)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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