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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 다음 낙마자는 헤그세스 국방장관?…美 공화 내부서 촉각

민간 메신저 통해 군사행동 계획 가족과 공유하는 등 구설 계속 美 매체 "차기 안보보좌관 후보 중 밀러 백악관 副비서실장 선두"

왈츠 다음 낙마자는 헤그세스 국방장관?…美 공화 내부서 촉각
민간 메신저 통해 군사행동 계획 가족과 공유하는 등 구설 계속
美 매체 "차기 안보보좌관 후보 중 밀러 백악관 副비서실장 선두"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내 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였던 마이크 왈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중도에 하차한 가운데, 외교·안보 라인의 다음 교체 대상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집권 공화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의 일부 공화당 의원이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자리를 지킬 날이 얼마나 더 남았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매체에 "헤그세스가 다음 (경질) 대상이 될 것인데, 그것은 그가 '쓰레기'라서가 아니라 그의 부서 운영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고, 그의 '팀'(참모진)이 엉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당국자들로 인해 국정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헤그세스 장관이 계속 관심을 분산시키면 경질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른 누군가에 의한 '관심 분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은 집권 1기 때에 비해 크게 저하했다"고 덧붙였다.
성폭력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간신히 상원의 인준을 통과했던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에도 지난 3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격과 관련한 정보를 민간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부인, 동생 등 가족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설에 올랐다.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지금으로선 우리는 국방부 감사관실의 조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헤그세스 장관의 시그널 활용 관련 조사 결과가 그의 거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사의 전권을 쥔 트럼프 대통령은 장관 후보로 낙점한 이후 제기된 숱한 논란과 의혹 속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을 굳건히 지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왈츠 보좌관을 차기 주유엔대사로 지명할 것이라면서 왈츠의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왈츠를 장관급인 유엔 대사로 이동하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사실상 '경질'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왈츠 보좌관이 후티에 대한 공격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한 시그널 단체 대화방에 언론인을 실수로 초대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자질 문제를 드러낸 일이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지만 그의 안보관이 트럼프 핵심 지지층과 맞지 않는 점이 더 근본적 원인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필요시 대외 군사개입을 불사하는 전통적 공화당 매파의 관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핵심 지지 세력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공화당원'들의 '고립주의 선호' 경향과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국경 안보 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이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선두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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