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정부, 우크라에 F-16 전투기 교육·부품 판매 승인
트럼프 방문할 사우디에 35억달러어치 공대공 미사일 판매 승인
트럼프 방문할 사우디에 35억달러어치 공대공 미사일 판매 승인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F-16 전투기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 등을 우크라이나에 판매하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F-16 교육 서비스와 유지 관련 장비 등 3억1천50만달러(약 4천350억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F-16 전투기의 개량에 필요한 장비, 항공기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인력의 교육, 예비 부품, 미국 측의 기술 지원 등이 포함된다.
DSCA는 이번 판매가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동력인 파트너 국가의 안보를 개선해 미국의 외교·안보 목적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효과적인 훈련을 보장하고 미 공군과 포괄적인 훈련을 통해 미국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함으로써 우크라이나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했으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무기 지원과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중재에 제대로 협력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체결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길을 열었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침공으로 규정하는 등 우크라이나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국무부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35억달러(약 4조9천억원) 상당의 AIM-120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1천발과 관련 장비, 부품 등의 대외군사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