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고추장 명인과 손 잡았다…'옹기'에 들썩이는 이 마을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웰컴 투 옹기마을'이다. 축제는 현대인의 주거 환경에 맞춘 옹기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마당이 없는 아파트 등에서 대형 옹기 사용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소형 옹기를 전시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은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물레를 돌려 나만의 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옹기 키링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장인의 손길' 프로그램에서는 옹기 장인이 직접 옹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흙 놀이터'에서는 참가자가 흙을 만지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옹기공장의 비밀' 프로그램은 폐공장을 활용해 옹기 제작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옹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축제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옹이는 장독 모양의 머리와 누런 피부를 가진 흙 캐릭터로, 옹기를 사랑하고 무엇이든 쏙쏙 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드론쇼·불꽃놀이·길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옹해야' 공연, 그리고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개막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도 주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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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옹기 생산지 '외고산옹기마을'

울산옹기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중 하나다. 2010년에는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개최되며 해외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13만여명이 찾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울산옹기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 전통 옹기를 접하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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