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에 좋아하다가…’ 6.4m 외야 펜스에서 추락, PNC 파크에서 발생한 충격적 사고 “잘 이겨내기 바란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앤드류 맥커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0054773406_6814eb439d38c.jpg)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앤드류 맥커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 PNC 파크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수요일(1일) 파이리츠와 컵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우측 외야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추락했다”라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컵스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피츠버그가 2-3으로 지고 있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 때 관중석에서 기뻐하며 환호하던 관중 중 한 명이 균형을 잃고 그라운드로 추락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경기는 약 10분 동안 중단됐다. 사고 피해자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가 끝난 뒤 “오늘 PNC 파크에서 열린 경기 7회말 성인 남성 한 명이 우측 외야 관중석에서 떨어졌다. 피츠버그 응급의료팀과 파이리츠 및 컵스 선수 트레이닝 팀, 기타 PNC 파크 직원들이 곧바로 조치를 취했고 치료를 했다. 사고 피해자는 앨러게니 종합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정보는 없다. 구단은 피해자의 쾌유를 바란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PNC 파크 사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0054773406_6814eb4430a6e.jpg)
[사진] PNC 파크 사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버그 회장 밥 너팅 역시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어젯밤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모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든 순간을 경험했다.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파이리츠 야구는 하나의 공동체이며 팬들은 가족과 같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그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라며 피해자의 회복을 기원했다.
너팅 회장은 또한 “우리는 피해자를 돕기 위해 나서 처음으로 조치를 취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 이후 관중이 떨어지자 외야 저층 관중석에서 한 사람이 그라운드로 뛰어내려 떨어진 사람을 도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PNC 파크 사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0054773406_6814eb44ce57a.jpg)
[사진] PNC 파크 사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NC 파크의 우측 외야 펜스는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인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인 21번과 같은 21피트(6.4m) 높이로 지어졌다. MLB.com은 “PNC 파크 설계자에 따르면 클레멘테 벽 위에 있는 난간은 36인치(91cm)로 안전 규정상 정해져 있는 26인치(66cm)보다 높다”라고 설명했다.
맥커친은 “어제 벌어진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모두 경기가 끝나고 팀원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그를 위해 기도했다. 그와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피해자를 생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친구와 가족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가 잘 이겨내기를 바랄 뿐이다. 좋은 소식일 들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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