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매치' 앞둔 전북, '닥공' 화력 앞세워 서울 원정 무패 이어간다 [오!쎈 프리뷰]
[OSEN=이인환 기자] 전북 현대가 서울 원정서도 웃으면서 이번 시즌은 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을까.전북 현대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른바 '전설 매치'로 11라운드 최대 빅매치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티켓 오픈 하루 만에 3만장을 돌파하면서 올 시즌 최다 관중 경기가 예고된 상태다.
단 맞대결을 앞두고 기세는 단연 전북이 좋다.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한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4월 반격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을 포함해서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다. 특히 단순히 승리한 것을 떠나서 전북을 상징하던 닥공이 살아났다는 것이 포인트다.
이 중심에는 리그 최강의 공격 듀오 전진우-안드레아 콤파뇨가 있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던 전진우는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포옛 감독이 요구하는 프로필에 맞는 선수라는 평가답게 빠르게 적응해서 리그 득점 2위(6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고의 파트너가 있다. 바로 전북의 외인 공격수 가뭄을 시원하게 씻어준 이탈리아산 고공 폭격기 콤파뇨. 큰 키와 다양한 포스트 옵션을 통해서 전북 최전방을 이끌고 있다. 리그 5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3위로 두 선수가 무려 11골을 합작하고 있는 상태다.
이 최강 듀오를 앞세운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중원도 탄탄하다. 강상윤과 김진규 듀오에 대해 홍정호가 이끄는 수비진은 과거 전북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이영재나 이승우 등도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
거기다 전북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기록도 있다. 전북은 서울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이후로 패배한 적이 없다. 때마침 전북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다. 최근 2연패를 포함해서 4경기 무승이다. 중원의 공백이 커서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전북 입장에서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현 시점에서 2위까지 오른 전북은 서울만 이긴다면 다시 한 번 리그 우승이라는 단어를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최강 듀오 전진우-콤파뇨를 앞세운 전북이 서울 원정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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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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