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1티어' 佛 언론, "이강인, 이제 완전한 백업 멤버→PSG 매각 진지하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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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 PSG)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준비를 마쳤다. 한때 팀 전술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은 이제 점점 그림자 속으로 밀려나고 있으며, 구단은 올여름 이적시장서 이강인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레퀴프'와 '알레파리' 등 복수 매체는 3일(한국시간) "PSG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선수 측이 만나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시즌 최대 목표를 앞두고 있으나, 이강인은 그 여정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중용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아스날과의 4강 1차전에서는 벤치에 머문 채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에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은 이제 완전한 백업 멤버로 분류된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PSG가 이강인을 아무 대가 없이 내줄 생각은 아니다. 구단은 이강인의 잠재력과 상품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적절한 이적료를 책정한 뒤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포함한 다수의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그중에는 이번 주 PSG와 격돌할 아스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아스날 이적설이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1월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이 이강인을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알렸다.
한편, '레퀴프'는 PSG 내 다른 후보군들, 뤼카 에르난데스,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와 함께 이강인을 '후반기 출전 기회를 잃은 대표적 선수'로 지목했다. 매체는 "이들은 모두 시즌 막바지 구단의 핵심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상태이며, 특히 엔리케 감독 체제하에서 스타 의존도가 아닌 '집단 전술'이 강조되면서 입지가 줄어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로 장기지만, PSG가 이번 여름을 매각 적기로 판단할 경우, 그의 파리 생활은 단 2시즌 만에 끝을 맺을 수 있다. PSG 입장에서 이강인은 프로젝트 외 선수로 전락했고, 선수 본인 역시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강인의 미래는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흐름 속에서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가 선택할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그리고 PSG가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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