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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친다! 155km 25구 직구 윽박, 끝내기 위기 삭제 '감격 첫 승', 슈퍼루키 "가장 많이 떨었어요"

[OSEN=광주, 지형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연장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3-2로 잡았다. 연장 11회초 노시환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엄상백 5이닝 2실점에 이어 필승조까지 총동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5연패에 빠진 선두 LG 트윈스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경기를 마치고 데뷔 첫 승을 거둔 한화 정우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2 /jpnews@osen.co.k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연장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3-2로 잡았다. 연장 11회초 노시환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선발 엄상백 5이닝 2실점에 이어 필승조까지 총동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5연패에 빠진 선두 LG 트윈스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경기를 마치고 데뷔 첫 승을 거둔 한화 정우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2 /[email protected]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흥분하지 말자".

슈퍼루키가 파죽의 질주를 펼치는 한화 이글스에 귀중한 수확을 안겨주었다. 정우주는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질식 마운드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1⅓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연장전 3-2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총력전을 벌였다. 필승조와 마무리 투수까지 모두 마운드에 올라 2-2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10회말 끝내기 위기가 찾아왔다. 1사후 김종수가 김도영에게 좌익수 깊숙한 2루타를 맞았다. 좌완 조동욱이 나섰으나 최형우의 몸을 맞혔지만 위즈덤을 외야 뜬공으로 잡앗다. 

대타 변우혁이 나서자 2025 신인 전체 2번 정우주가 출격했다. 강속구로 저지하겠다는 의도였다. 풀카운트 접전끝에 152km짜리 직구를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삭제했다. 11회초 노시환의 솔로포가 나왔고 한 점차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김호령은 중견수 뜬공, 한준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최원준은 볼넷을 내보냈으나 박찬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얼굴에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강력한 직구로 아웃카운트를 삭제했다. 26구 가운데 슬라이더 1구를 제외하고 모두 직구 승부였다. 변우혁을 상대할 때 최고 155km를 찍기도 했다. 평균 구속은 151km였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도 있었지만 압도적인 구위에 KIA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데뷔 첫 승과 함께 1승2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지난 4월27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4점차에 등장했으나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3월25일 LG전에 이은 두 번째 3실점이었다. 루키의 성장과정이었다. 이날 쾌투로 재반등에 성공했다. 스스로 극복했다는 점이 더욱 박수를 받을만했다. 

정우주는 "되게 떨렸다. 프로 와서 가장 떨렸다. 책임감 갖고 던지자는 생각으로 했다. 위기 막고 다음 이닝까지 막아야 되니까 흥분하지 않으려 했다. 시환이형 홈런 나오고 승리투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흥분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막내지만 형들과 함께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기쁨과 각오를 전했다. 

이날 한화 마운드는 얼마가 강해졌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선발 엄상백이 1회 1사 만루위기에서 1실점으로 막았고 5이닝 2실점 투구로 선발투수의 몫을 했다. 6회부터 원포인트 김범수에 이어 박상원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았다. 8회의 남자 한승혁도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이었다.  

마무리 김서현이 9회 안타를 내주고 맞이한 2사1,3루 끝내기 위기를 잘 극복했다. 이어 김종수와 조동욱도 아웃카운트 1개씩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정우주가 신인으로 마지막을 봉쇄해 값진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정우주도 인상적인 투구와 첫 승으로 확실한 필승조는 아니지만 질식 마운드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화 불펜에 마무리 김서현에 이어 초강력 에너지가 또 생긴 듯 하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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