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C 출신 엘키, 일산화탄소 중독 충격 고백…"눈앞 하얘지며 쓰러져" [Oh! 차이나]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202505031024774722_68157338c57a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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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CLC 출신 엘키가 생사를 넘나들었던 아찔한 경험을 고백했다.
3일 엘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러웠다”며 시작된 악몽 같은 하루를 상세히 털어놨다.
엘키에 따르면 약을 먹으려던 순간 눈앞이 하얘지면서 이리저리 부딪히다 그대로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후에야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엘키를 쓰러뜨린 원인은 냄새도, 연기도, 소리도 전혀 없는 가스 누출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며 일산화탄소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엘키는 평소 피곤하고 졸립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있었지만, '참고 버티는' 습관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엘키는 병원 도착 당시 카르복시헤모글로빈(COHb) 농도가 정상인의 10배가 넘는 20%에 달해 경증-중등도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입원 치료와 고압 산소 치료 후 현재는 상태가 안정되었다고 전했다.
엘키는 자신의 끔찍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색무취여서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 환기가 중요하다는 점, 샤워 중뿐 아니라 평소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중독 의심 시 행동 수칙까지 상세히 공유하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엘키는 “이번엔 정말 너무 아찔했다”, “정말 운이 좋고 감사하다”고 밝히며 당연하게 여겼던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끔찍한 사고를 겪었지만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을 나누며 다른 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엘키의 모습에 최연청, 차오루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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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키는 2016년 그룹 CLC로 데뷔했다. K팝 걸그룹 최초 홍콩인 멤버로 주목을 받았으며, 2021년 탈퇴 후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
이하 엘키 전문
안녕하세요. 이 글이 좀 길지만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어요
어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러웠어요
화장실 다녀와서 약 먹으려고 했는데
눈앞이 하얘지더니 그대로
이리저리 부딪히다가 쓰러졌어요
구급차 타고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나서야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원인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데
냄새도, 연기도, 소리도 전혀 없었어요
저는 그냥 최근에 피곤하고, 졸립고, 머리가 아픈 느낌만 들었어요
장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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