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가 아니다!" 獨 빌트, 키커 보도 전면 부정..."알론소 대체자는 또 다른 월클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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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차기 사령탑 자리를 둘러싼 보도들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알론소의 진짜 후임 후보는 따로 있었다"라고 전하며 코모 1907의 사령탑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레버쿠젠 감독직 강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앞서 2일 현지 유력지 '키커'는 레버쿠젠과 에릭 텐 하흐의 협상이 이미 상당히 진척됐다고 전했지만, 빌트는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혼선 속에서도 레버쿠젠은 차기 체제 준비를 조용히 마무리 지으려는 분위기다.
키커는 "레버쿠젠이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비해 이미 텐 하흐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고, 협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이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무소음 교체'에 나섰다는 평가도 내렸다. 2022년 가을 헤라르도 세오아네 경질과 동시에 알론소를 전격 선임했던 전례를 떠올리게 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빌트는 이날 정반대의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텐 하흐는 명단엔 있지만 최종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코모를 이끈 파브레가스가 훨씬 더 유력한 후보다"라고 주장했다. 단순한 후보군을 넘어, 실제 접촉까지 이뤄졌다는 정황까지 공개하며 보도에 힘을 실었다.
파브레가스는 알론소와 마찬가지로 스페인 출신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아스날, FC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현재 그는 이탈리아 2부 리그 팀 코모를 1부 승격으로 이끈 신예 감독이다. 젊고 뚜렷한 축구 철학을 갖췄다는 점에서 알론소 후계자로 적임이라는 평가다.
빌트는 "레버쿠젠은 알론소와 유사한 타입의 감독을 선호한다. 선수단과의 감각적 소통 능력에서 파브레가스는 텐 하흐보다 우위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레버쿠젠은 현재 알론소 체제에서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분데스리가를 정복했고, 독일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알론소의 레알행은 이제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 뒤를 이을 이름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모양이다.
키커가 보도한 대로 텐 하흐 체제가 조용히 준비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빌트가 주장한 대로 파브레가스가 유력한 카드인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레버쿠젠은 다시 한번 '빠르고 조용한' 감독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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