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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전설' KDB 연이은 맹활약에 "스스로를 증명한 경기", "맨시티 역대 최고의 선수" 쏟아지는 찬사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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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의 여전한 기량에 팬들의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영국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들을 앞두고 자신이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라며, 10년 간의 맨시티 생활을 마무리 짓는 그의 마지막 홈 무대 중 하나를 조명했다.

3일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울려 응원가가 퍼지자 팬들은 자연스럽게 멜로디에 맞춰 "케빈 더 브라위너"를 외쳤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팀 주장 더 브라위너는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의 환호를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계약이 이번 여름 종료되는 그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다. BBC는 "마지막 몇 경기를 남겨둔 현재,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여기서 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라며 아직 더 브라위너의 기량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아직 이곳에서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지난 4~5주간 해온 것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팀 동료들도 내가 떠나는 걸 아쉬워하고 있다. 모두 삶의 일부다. 난 늘 그랬듯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고, 그게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의 이별에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가 없었으면 이 많은 해 동안 우리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불가능했을 것이다. 케빈은 단순한 선수가 아닌 팬들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그를 대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 0-2로 뒤지고 있을 때도 그는 구해냈고, 오늘도 골을 넣었다. 마지막이 이렇게 끝나서 기쁘다. 홈에서 한 경기가 더 남았다"라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시티 유니폼을 벗는다. 마지막 홈 경기는 5월 21일 본머스전이 될 예정이며, 이후 사우스햄튼, 풀럼 원정을 치른 뒤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하게 된다.

그는 지난달 "새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것이 의외였다"라고 밝히며, 자신이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3경기만 소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맨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그는 아직 탑레벨에서 뛸 수 있다. 자신도 그걸 믿고 있고, 최근에는 부상 없이 뛰고 있다"라며 "클럽은 비즈니스적으로 판단했을 수 있지만, 나는 팬의 입장에서 말하고 싶다. '1년만 더' 그게 정말 아쉽다"라고 말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세계 엘리트 중 엘리트다. 사우디나 미국으로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말에서 그런 의도는 느껴지지 않았다. 많이 다치긴 했지만, 그만큼 많은 걸 맨시티에 안겨준 선수다. 그에겐 동상이 필요하다. 나에겐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더 브라위너는 현재까지 맨시티에서 92골 158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30대 이후에도 30골 이상을 넣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41골), 야야 투레(41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리오넬 메시 이후 최초로 공격포인트 250개를 돌파한 선수로 기록된다.

이날 골 역시 제레미 도쿠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또 한 번 '그는 아직 살아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팬들이 아쉬움을 표한 이유가 명확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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