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아니었다, NL 이 달의 선수는 'FA 찬바람' 극복한 알론소…AL은 애런 저지

[사진]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폭풍 같은 개막 한 달을 보냈지만 이 달의 선수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별 이 달의 선수 및 투수, 신인, 불펜투수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알론소가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겨울 FA 시장에 나왔지만 찬바람을 맞고 메츠와 2년 보장 5400만 달러에 잔류한 알론소는 4월까지 31경기 타율 3할4푼3리(108타수 37안타) 7홈런 28타점 출루율 .474 장타율 .657 OPS 1.132로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어 대박이 기대된다. 

이정후도 4월까지 30경기 타율 3할1푼9리(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출루율 .375 장타율 .375 OPS .901로 활약했다. 알론소와 같은 NL 최다 2루타 11개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전체적인 기록에서 밀려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메리칸리그(AL)에선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저지는 4월까지 개막 31경기 타율 4할2푼7리(117타수 50안타) 10홈런 32타점 출루율 .521 장타율 .761 OPS 1.282로 대폭발했다. 타율, 홈런, OPS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무시무시한 타격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이 달의 투수로는 NL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AL 맥스 프리드(양키스)가 뽑혔다.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대우(12년 3억2500만 달러)를 받은 야마모토는 2년차 시즌을 맞아 6경기(34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1.06 탈삼진 43개로 활약했다. 

지난겨울 8년 2억1800만 달러로 좌완 투수 역대 최고액 받으며 양키스로 FA 이적한 프리드도 6경기(37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1.19 탈삼진 33개로 몸값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달의 신인으로는 NL 루이스앙헬 아쿠냐(메츠), 크리스티안 캠벨(보스턴 레드삭스)이 이름을 올렸다. 

2023년 NL 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동생인 2루수 루이스앙헬 아쿠냐는 4월까지 27경기 타율 2할8푼8리(73타수 21안타) 3타점 출루율 .342 장타율 .356 OPS .698을 기록했다. 캠벨도 4월까지 29경기 타율 3할1리(103타수 31안타) 4홈런 12타점 출루율 .407 장타율 .495 OPS .902로 활약하며 주전 2루수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이 달의 불펜투수로는 NL 로베르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L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정됐다. 

수아레즈는 14경기(14이닝)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64 탈삼진 16개로 뒷문을 지켰다. 무뇨스도 15경기(15이닝) 1승1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탈삼진 19개로 철벽 마무리 위용을 보였다. 둘 다 블론세이브 없이 세이브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디에이고 로베르트 수아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